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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삼색온천 '아듀'…문강온천 지정 해제 추진

행안부, 2020년 미개발 온천 관리 강화 주문
문강온천 등 개발계획 미제출…행정예고 돌입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2-04-19 11:40 송고
충북 충주 수안보 온천 노천탕.(뉴스1 DB)© News1
충북 충주 수안보 온천 노천탕.(뉴스1 DB)© News1

충북 충주의 자랑이었던 삼색 온천이 옛 추억이 될 전망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살미면 문강온천과 앙성면 돈산온천의 온천지구 해제를 위해 토지소유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문강온천 등은 온천발견신고 수리 후 3년 이내에 개발계획 승인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다. 온천법 21조에 따라 온천발견신고수리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

온천발견신고수리가 취소되면 온천을 개발·이용할 가치가 떨어졌다고 인정돼 온천지구지정이 해제된다.

문강온천과 돈산온천은 각각 1995년 2월4일과 1992년 2월27일 온천지구로 지정됐다.

문강온천은 지구 지정과 함께 호텔이 들어섰지만, 실제 개발계획은 끝내 제출되지 않았다. 돈산온천은 개발계획은 있어도 실행되지 않았다.

그동안 시는 수안보온천과 함께 문강온천과 앙성온천을 삼색 온천으로 홍보하며 활성화를 꾀했다.

수안보는 53도의 알칼리성 자연용출수가, 문강은 유황, 앙성은 탄산 온천이 자랑이었다.

그런데 2020년 7월 행전안전부가 장기 미개발온천지구 관리강화 계획을 세웠다.

시는 문강·돈산온천 개발자 측에 여러 차례 개발계획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온천발견신고수리 취소 행정예고 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다.

시민 박 모 씨는 "충주는 삼색온천이 자랑이었는데, 유황온천 지구가 없어져 아쉽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중부내륙선철도 개통과 함께 수안보와 앙성온천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온천지구 해제가 이뤄져도 앙성온천은 능암·중원 온천지구로 명맥을 유지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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