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한전, 가축분뇨로 만든 축분고체연료로 열·전기 생산

경북 청송에 실증 시험설비 준공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2022-04-17 09:53 송고
한전이 가축 분뇨 기반의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개발에 나섰다. 지난 15일 경북 청송에서 진행된 실증 시험설비 준공식 모습. © News1
한전이 가축 분뇨 기반의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개발에 나섰다. 지난 15일 경북 청송에서 진행된 실증 시험설비 준공식 모습. © News1

한국전력이 탄소순환 신재생에너지 자원인 가축분뇨 기반의 축분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개발에 나섰다.
17일 한전에 따르면 최근 경북 청송군에 준공된 실증 시험설비는 연간 4000톤의 가축분뇨 처리가 가능하며, 농·축산 난방용 에너지를 전기에서 바이오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게 된다.

국내서는 대부분의 가축 분뇨를 퇴·액비 처리하고 있으나 살포지역 감소, 축산업 규제 강화로 인해 가축분뇨 처리를 둘러싼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전은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해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전 국가적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축분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전과 경상북도, 규원테크, 켑코이에스는 2021년 5월부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농·축산 난방에너지의 합리적 사용과 축산분뇨 친환경 에너지화 기술개발 목적으로 '농업에너지 전환을 위한 축분연료 이용 농업 열병합 실증' 연구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각 기관은 2024년 4월까지 △축분고체연료 전용 보일러 및 열에너지 공급시스템 개발·보급·기술 표준화 △축분고체연료 인증·공급기반 구축 및 탄소배출권 사업모델 확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한전은 2024년까지 기술 최적화와 표준화를 완료하고, 경상북도는 연간 50만톤의 축분연료를 생산해 62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방침이다. 이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축산분야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의 6.7%에 해당하며, 향후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실증 완료 후 전국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한전이 보유한 바이오연료 연소 및 활용 기술과 경상북도의 축분고체연료 확대 정책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에너지가 태양광과 풍력에 못지않은 재생에너지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