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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日자위대, 동해서 '탄도미사일 대응 훈련' 실시

13~14일 진행… '링컨' 항모전단 소속 순양함·구축함 참가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04-15 15:04 송고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아래)이 지난 12일 동해에서 훈련 중이다. (미 해군) © 뉴스1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아래)이 지난 12일 동해에서 훈련 중이다. (미 해군) © 뉴스1

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 탐지·요격을 위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미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 소속 순양함 '모빌베이'와 구축함 '스프루언스', 그리고 해상자위대 호위함 '곤고'는 지난 13~14일 이틀 간 "미일동맹의 억지력·대처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 해군과 공동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상자위대에 따르면 이들 함선은 동해 공해상에서 탄도미사일 정보 공유를 포함한 각종 전술훈련과 상호 운용성 향상 등을 위한 훈련을 했다.

'링컨' 항모전단은 지난 11일 오후 동해 공해상에 진입했으며, 12일에도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곤고' '이나즈미'와 연합해상훈련을 수행했다.

미 해군 제7함대사령부의 니컬러스 링고 대변인은 '링컨'함의 이번 동해 훈련에 대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겠단 미국의 약속을 동맹·우방국들에게 재확인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린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동맹·우방국들과 정기적으로 훈련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링컨' 항모의 이번 동해 전개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전후 북한의 도발을 사전 억제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링컨' 항모전단 소속 함선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번 탄도미사일 대응 훈련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 항모가 동해에 전개된 건 북한의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잇따랐던 지난 2017년 11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엔 '로널드 레이건' '시어도어 루스벨트' '니미츠' 등 3척의 미군 항모가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등 대북 무력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그러나 '링컨' 항모전단의 이번 동해 전개에 따른 우리 군과의 연합훈련은 아직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4일 '링컨' 항모에 함께 올라 북한군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유사시 전술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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