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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28일 개막…8편 경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2-04-15 09:04 송고
서울연극제 포스터© 뉴스1

서울연극협회(회장 박정의)가 주최하는 제43회 서울연극제가 오는 28일부터 5월29일까지 32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공식 선정작은 지난해 8월부터 공모를 통해 들어온 81개 작품 가운데 8편을 선정했다.
창작집단 LAS의 '우투리: 가공할 만한'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고전설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것에 의문을 갖고 관객에게 이 시대의 '영웅'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자본2 : 어디에나 어디에도'는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관객을 찾는다. 1% 슈퍼리치들의 부를 지켜주기 위해 탈세와 불법 거래를 일삼는 자산관리사들과 이들에 맞서는 국제 탐사 보도 저널리스트들의 활약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한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는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1983년을 배경으로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호황, 복종과 저항, 사실과 거짓,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가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소시민의 삶을 보여준다.
극단 모시는사람들 '심청전을 짓다'는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 작품에는 주인공 심청이 등장하지 않는다. 심 봉사의 이웃인 '귀덕이'와 '남경상인'이 심청을 보낸 죄책감에 제사를 지내는 중 몇 사람이 우연히 비를 피해 성황당에 모여들고 심청의 제사에 함께한다.

창작조직 성찬파의 '반쪼가리 자작'(5.5~5.15)은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극단 산수유의 '공포가 시작된다'(5.13~5.22)는 본 극작가 토시노부 코죠우가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대해 쓴 희곡이 바탕이다.

극단 파수꾼의 '7분'(5.19~5.28)은 섬유회사가 다국적 기업에 매각되면서 벌어진 실제 프랑스의 노동현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쓰여졌다. 극단 여행자의 '베로나의 두 신사'(5.20~5.28)는 여성국극에서 영감을 받아 극단 여행자의 여배우 10인이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한편 서울연극제는 1977년에 시작된 전통 있는 서울 대표 예술축제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92%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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