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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에도 물량 부족 없다"…유통업계 '스마트팜 채소' 대전

이마트, 스마트팜 채소 8종 판매 중…"10종 이상으로 확대 계획"
롯데슈퍼, 스마트팜 브랜드 '내일농장' 론칭…홈플러스, 관련 상품 전 매장으로 확대 계획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2022-04-15 13:05 송고
엔씽 스마트팜 내부 전경.(이마트 제공) © 뉴스1
엔씽 스마트팜 내부 전경.(이마트 제공) © 뉴스1

이마트, 롯데슈퍼,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이 스마트팜 채소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상 악화, 작황 난조로 등으로 채소 수급난 이슈가 지속하자 스마트팜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해서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적용해 농수축산물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농장이다.
이마트는 지난 14일부터 △로메인 △미니 로메인 △스위트 로메인 △카이피라 Δ버터헤드 △프릴아이스 △파게로 △바타비아 등 총 8종 스마트팜 채소를 선보였다. 관련 상품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이마트는 스마트팜 기업 '엔씽'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경기 이천에 있는 이마트 후레쉬센터 옆에 스마트팜을 세우고 △내부 공기 순환 △기온 △습도 등을 조정해 실내에서 채소를 기른다. 실내 환경을 제어해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연중 균일하게 좋은 품질 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롯데슈퍼 스마트팜 채소 브랜드 '내일농장'.(롯데슈퍼 제공) © 뉴스1
롯데슈퍼 스마트팜 채소 브랜드 '내일농장'.(롯데슈퍼 제공) © 뉴스1

앞서 롯데슈퍼는 국내 유통사 최초로 스마트팜 브랜드 '내일농장'을 출시했다. 내가 처음 집는 무항생제 계란(15입, 대란)은 스마트팜 '가농 바이오'와 협업한 계란이다. 가농바이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된 사육 환경(온도·습도 등)을 조성하고 있다. 산란 이후 포장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풀 콜드체인시스템'(Full Cold-Chain System)을 구축했다고 롯데슈퍼 측은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버섯, 쌈 채소, 방울토마토 등 채소와 과일 상품을 내일농장 브랜드로 내놓을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스마트팜 기업 '팜에이트'와 협업해 △버터헤드레터스 △프릴아이스 △이자트릭스 △카이피라 △롤로비욘다 △스탠포드 등을 판매 중이다. 총 7개 매장에서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천 간석점에서는 스마트팜 실내 재배기를 매장에 실제 구현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스마트팜 채소 판매를 전국 61개 점포로 순차 판매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상 기후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팜 농작물이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형마트에서 관련 상품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고객들이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도록 기회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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