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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0세 이상 4차 접종…방역 조정은 차근차근 조심스럽게"(종합)

권덕철 장관 "샤이 오미크론·사망자 아직 많아"
"거리두기 의견 수렴 중…15일 방역·의료일상화 종합 방안도 낸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2-04-13 09:20 송고 | 2022-04-13 09:27 최종수정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2022.4.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2022.4.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방역 당국이 60세 이상에게도 4차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의 요양시설 입소자 등 일부에만 시행하던 것을 60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해외는 나라에 따라 50세 이상, 80세 이상 제각각이지만 우리는 60대 고령층이 대상이 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시행해온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4차접종에 이어, 60세 이상 분들에 대해서도 4차 접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영국 등 다른 국가들에서의 4차 접종 동향을 분석하고, 국내에서는 전문가들과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한 끝에 내린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접종 방법이나 추진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2시반으로 예정된 질병관리청 브리핑에서 밝힐 예정이다.

◇ "중환자·사망자·감염재생산지수 감소했지만 안심 단계 아냐"

권 장관은 "지난주 신규 중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각각 20.5%, 6.4%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0.82로 2주째 1 미만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가동률, 재택치료자 수도 점차 감소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정부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샤이 오미크론(숨은 감염자)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고, 무엇보다 주간 사망자 수가 아직 2000명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XL변이의 국내 발견,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비율 지속 증가 등 위험 요소들이 여전히 있음을 강조했다. 권장관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확진 비율도 계속 증가하여 20%에 이르고 있다"면서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전체 위중증자와 사망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4월1주 기준 각각 85.7%, 94.4%로 사실상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 비율은 3월4주 18.4%→ 3월5주 19.1%→ 4월1주 20.1%로 증가중이다. 전문가들은 3차 접종 후 시일이 지나 백신 보호 효과가 감소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 "방역조치 차근차근 조정하고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

아울러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새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청취하는 중이며 모든 상황을 종합해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정부는 민생경제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방역조치들을 차근차근 조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동향을 살펴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관련 비상사태를 종료하거나 방역조치를 해제하며 일상으로 전환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유행의 안정세, 그리고 의료대응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고 말을 이었다.

권장관은 "정부는 이러한 방향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논의하고 있다.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서 이번 주 금요일(15일)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방안과 더불어, 방역·의료체계를 일상화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소상히 안내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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