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 軍시절 관사 살며 '2주택' 보유

"불법 없었지만 국민 눈높이 맞았나 되돌아보겠다"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04-12 15:21 송고 | 2022-04-12 16:40 최종수정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이종섭 전 합동참모차장이 군 재직 시절 관사에 거주하며 서울 잠실과 수원 광교 신교시에도 주택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정부 관보 등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합참 차장으로 서울 용산구 관사에 거주하던 2018년 3월 송파구 잠실동 소재 아파트(84.99㎡)와 수원 광교 신도시 아파트(107.8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당시 두 아파트 모두 이 후보자 부부 공동 명의로서 잠실 아파트는 7억4000만원, 광교 신도시 아파트는 6억9500만원 상당으로 각각 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용산 관사로 들어갈 당시 이들 아파트를 모두 전세로 임대했다. 보증금은 잠실 아파트가 7억원, 광교 신도시 아파트가 6억3000만원이었던 파악됐다.

이 후보자는 2019년 5월 잠실 아파트를 16억2000만원에 매도하고, 같은 동의 다른 아파트를 15억4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후보자 측은 당시 관사에 머물며 다주택을 보유했던 데 대해 "합참 차장은 비상 대기 직책이어서 관사 입주가 불가피했다"며 "소유한 집에서 살 수 없어 전세를 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당시 20대였던 장녀의 서울 아파트 매입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재산신고 당시 이 후보자 장녀 재산은 예금 1400만원가량이 전부였으나, 2019년 5월엔 서울 사당동 소재 아파트(46.75㎡)를 5억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신고됐다.

아파트 매입 자금 5억5000만원 중 3억1000만원은 전세를 줘 해결했다. 나머지 금액은 이 후보자가 증여한 8000만원과 이 후보자 부인이 빌려준 1억원으로 충당했다.

이 후보자 측은 "장녀 아파트 매입을 도울 때 증여세를 모두 납부했고, 대여금 1억원에 대한 이자도 매달 받아 근거가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 후보자 측은 "주택을 보유하는 데 불법적 요소는 없었으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hg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