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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국내 최초 '데카콘' 된다…'몸값 10조대' 프리IPO 2분기 마무리

기업가치 최대 15조까지 전망…국내 스타트업 최고 수준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시총 40조 고려시 더 높아질수도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2-04-11 17:41 송고 | 2022-04-11 20:52 최종수정
(토스뱅크 제공)© 뉴스1

간편금융플랫폼 토스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을 운영하는 비바퍼블리카(토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데카콘'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데카콘이란 기업가치가 100억달러(10조원) 이상인 비상장 신생벤처(스타트업)기업을 말한다. 전세계에서 데카콘은 54개 정도다.

토스는 2분기 내에 '시리즈G'(프리IPO; 상장전 지분투자)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프리IPO에서는 토스의 기업가치가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10조원에서 15조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 실질적인 첫 '데카콘'이 탄생할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토스는 2분기 내에 프리IPO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프리IPO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해 적극적으로 투자자들과 만나고 있다. 

투자규모는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6월 '프리G'(시리즈G 실시 전 사전 투자유치 형식) 유치 당시 총 4620억원을 유치하며 기업가치 8조2780억원을 인정받았던 것에 비춰볼 때 이번엔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규모의 자금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토스 초기 투자자부터 장기투자전문(롱온리) 글로벌 사모펀드(PEF), 헤지펀드들이 대거 이번 프리IPO에 투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토스 제공)/뉴스1

프리IPO를 통해 책정되는 토스의 기업가치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10조원에서 최대 1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상장 거래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이날 종가기준 토스(비바퍼블리카)의 장외 주가(기준가)는 주당 9만6000원, 장외 시가총액은 15조7293억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되면 '신규투자'만으로 10조원을 넘는 국내 첫 데카콘 사례가 된다. 데카콘이란 머리에 10개의 뿔을 가진 상상속의 동물을 말한다. 기업가치 10억달러(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이라 부르는데 유니콘보다 10배 이상 덩치가 큰 비상장 스타트업을 데카콘으로 별도로 칭하는 것이다. 

CB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3월 기준 전세계 유니콘은 1074개, 그중 데카콘은 54개 정도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쿠팡, 야놀자, 두나무 등의 유니콘이 '데카콘'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쿠팡은 상장 시점에서 10조원을 넘겼고 야놀자는 구주매출을 포함해 10조원을 넘겼다. 두나무는 평가액 수준일 뿐 실제 투자유치는 아니어서 이들은 CB인사이트 등 글로벌 조사기관이 선정한 '데카콘' 분류에서 빠져있다. 엄밀히 '비상장' 상태에서 신규투자유치만으로 데카콘 밸류를 받는 것은 토스가 처음이다.

토스가 데카콘 반열에 오를 만큼 이번 프리IPO에서 투자자들이 특히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해 잇따라 출범한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이 '대박'을 터트리며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간편결제'라는 토스 플랫폼과 은행, 증권 사업 출범만으로도 토스의 투자유치 규모와 기업가치 평가액은 눈덩이처럼 증가한 바 있다. 토스는 지난 2018년 6월 시리즈E에서 440억원(기업가치 7890억원), 2018년 12월~8월 시리즈F(1~6)에서 4840억원(기업가치 3조1100억원), 2021년6월 시리즈 프리G에서 4620억원(기업가치 8조2780억원)을 각각 유치하며 몸값이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3월 공식 출범한 토스증권은 1년만에 MTS 가입자가 420만명에 달해 국내 증권사 사상 가장 빠른 신규고객 증가를 보였고 지난해 10월말 출범한 토스뱅크 역시 5개월만에 235만좌를 돌파하며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쿠팡과 같은 유통·물류 플랫폼이나 OTT 등 콘텐츠 플랫폼 대비 핀테크 플랫폼은 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하며 고도의 트래픽을 일으키면서도 고정비용이나 시설투자비용이 적어 해외 기관투자자들, 장기 투자자들은 핀테크 업계를 매우 유망하게 보고 있다"면서 "토스의 경우 특히 라이선스(은행, 증권 사업권)를 2개나 보유한 것이 높은 평가에 일조하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이번 프리IPO 이후 2023년부터 본격적인 상장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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