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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개 중 어디 갈까…봄에 떠나기 좋은 국내 섬여행지

호텔스컴바인, 강화도부터 무의도까지 가지각색 매력 섬 소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2-04-12 06:00 송고 | 2022-04-12 10:42 최종수정
강화 읍내와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강화도령 첫사랑길© News1 
강화 읍내와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강화도령 첫사랑길© News1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섬이 4번째로 많은 국가다. 총 3000여개의 유∙무인도를 보유한 나라인 만큼 섬마다 특별한 매력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봄을 맞아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국내 섬 여행지들을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꼽았다.
◇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

강화도는 한국에서 제주도, 거제도, 진도에 이어 네 번째로 면적이 큰 섬이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과거 군사적 요충지여서, 파란만장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과 유적지 등이 가득하다. 강화도 광성보는 강화 해협을 지켰던 진지 중 하나로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있을 뿐 아니라 소나무숲 길을 비롯한 주변 경치가 뛰어나다. 광성보 내 손돌목 돈대에선 강처럼 유유히 흐르는 강화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고즈넉한 강화도에서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동양 최대 규모인 강화도 루지를 체험해보자. 루지는 동력 장치 없는 카트를 타고 경사를 따라 내려오는 레저 스포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강화도 루지는 난이도별로 경사가 다른데 천천히 바다를 조망하며, 즐기고 싶다면 완만한 오션 코스를 추천한다.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수양벚나무 길에 많은 인파들이 오가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나미나라공화국남이섬 제공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수양벚나무 길에 많은 인파들이 오가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나미나라공화국남이섬 제공

◇ 웰컴 투 나미나라 공화국 남이섬

자칭 '나미나라 공화국'이라 불리는 남이섬은 북한강 위 한가운데 있어 배를 타고 입장할 수 있다. 매표소에선 입장권 대신 나미나라 공화국 입국비자를 발급하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화창한 날에는 자전거를 대여해 남이섬 내 우거진 숲과 독특한 조형물을 구경하길 추천한다. 또한 남이섬 곳곳에는 토끼, 공작 등이 자유롭게 뛰어다녀 마치 유럽 공원에 온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남이섬은 독자적인 문화를 가진 특수 관광지답게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 9일부터 한 달간 춘천 지역 창작자들의 공예품, 주방용품, 침구 등 고품질의 제품을 판매하는 '포레스트 마켓'을 진행한다. 그 외에도 공예원 체험, 화덕피자 만들기 등 특별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니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대하랑꽃게랑 해상인도교 위로 해넘이. 태안군 제공
대하랑꽃게랑 해상인도교 위로 해넘이. 태안군 제공
 
◇ 편안한 휴식을 원한다면 안면도 

'안면', '편안하게 잘 잔다'라는 의미 그대로 안면도는 섬 내에 소나무 숲이 울창해 맑은 공기에서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다. 안면도 자연 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으로 토종 붉은 소나무가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다. 크고 곧게 뻗은 소나무 사이로는 스카이 워크 산책길이 마련돼 있어 마치 숲속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안면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쥐라기 박물관도 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박물관으로 전시된 대부분의 공룡 화석들이 진품이다. 박물관 내엔 공룡 가상현실(VR), 교육 체험장 등이 있고, 실외에는 움직이는 실물 크기의 공룡들이 설치돼 있어 생동감을 더한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공룡 '덕후'(마니아)라면 안 가볼 이유가 없다.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News1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News1 

◇ 갯벌체험, 트레킹 등 즐길거리 가득한 무의도


무의도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배를 타야 입도할 수 있었는데, 2019년부터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이제는 차량으로도 오갈 수 있다. 무의도의 대표적인 명소로는 하나개해수욕장이 있다. 하나개는 '섬에서 가장 큰 갯벌'이란 뜻인데 점심 전후로 물이 빠지면서 드넓은 갯벌이 펼쳐진다. 갯벌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자녀 동반 가족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또한, 해수욕장 끝에는 해상관광탐방로가 있어 바다 위를 걸으며 해안가 절벽에 늘어선 기암괴석의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무의도 남쪽으로 이동해 약 400m 길이의 인도교를 건너면 또 다른 섬인 소무의도에 갈 수 있다. 소무의도는 차량 접근이 제한되어 있어 한적하게 거닐며 트레킹할 수 있는 둘레길이 마련돼 있다. 둘레길은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코스라 살랑살랑 봄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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