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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글로벌 뷰티산업 육성 본격화…5년간 2040억 투입

예비유니콘 8→12개, 서울형 뷰티산업 일자리 6만→10만명 확대
동대문 '뷰티‧패션산업 핵심거점'으로…'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2-04-04 11:15 송고
(서울시제공)© 뉴스1
(서울시제공)© 뉴스1

서울시가 동대문과 DDP 일대를 뷰티 관련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뷰티·패션산업 핵심거점'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연내 '뷰티패션융합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해 건축규제 완화, 자금융자,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서울형 뷰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뷰티·패션 예비유니콘 기업수를 현재 8개(2021년)에서 12개(2025년)로 늘리고, 세계 100대 뷰티·패션 기업을 4개(2021년)에서 6개(2025년)로 확대한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형 뷰티산업의 일자리를 6만명(2021년) 수준에서 10만명(2025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4일 뷰티·패션·디자인 산업 기반의 감성매력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5년간 총 2040억원이 투자된다.

기본계획은 4대 분야 11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글로벌 뷰티산업의 거점, 클러스터 조성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및 고부가가치화 △마케팅 강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 △K-컬쳐 융합을 통한 뷰티도시서울 매력 극대화다.

국내 패션산업의 중심이자 DDP를 중심으로 디자인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동대문을 '뷰티‧패션산업 핵심거점'으로 조성한다. 또 뷰티상권이 형성돼 있는 6개 지역은 서브거점 개념의 '6대 트렌드 거점'(성수, 홍대, 종로, 신도림, 가로수길, 잠실‧코엑스)으로 키운다.

동대문 DDP에 오는 7월 '스마트, 디지털, 에코'를 키워드로 '뷰티복합문화공간'(가칭)을 연다. 뷰티와 관련된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내년에는 DDP 인근에 뷰티,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업종의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서울뷰티패션허브'를 조성한다.

시는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를 연내 '뷰티패션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을 추진하고 건축규제 완화, 자금융자,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뷰티·패션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릉과 G밸리 등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산업거점을 '뷰티융복합 연구개발(R&D) 거점'으로 활성화해 '글로벌 뷰티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서울시는 건강한 뷰티‧패션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1000억원 이상 규모로 뷰티산업 육성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미래 뷰티산업을 이끌어갈 뷰티 스타트업과 산업 전문인력 육성도 본격화한다.

뷰티산업 전용펀드는 신용이나 담보가 부족해 일반 금융권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지 못해 생존의 한계에 다다른 뷰티산업의 중소기업, 초기 창업기업, 청년 스타트업에 모험자본으로 집중 투자한다.

뷰티‧패션산업에 특화된 전문인력도 집중 양성한다. 현장 수요가 많은 브랜드 매니저, 상품기획자 등 전문인력을 매년 200명씩, SNS 활성화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진 마케팅 트렌드에 발맞춰 인플루언서를 50명씩 키운다.

서울시는 유망 중소 뷰티기업이 국내 판로를 확대하고 신흥시장인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시의 기업지원 플랫폼을 활용해 전폭 지원한다. 중소 뷰티기업들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뷰티도시 서울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K-무비, K-팝(pop), K-드라마 등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서울뷰티위크'를 오는 10월 첫 개최한다.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K-컬처에 대한 호감도를 바탕으로 서울 뷰티‧패션산업을 알리고, 유망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뷰티 박람회다.  

'서울뷰티위크'가 열리는 10월 한 달 동안 서울패션위크, DDP서울라이트, 서울디자인위크, 서울뮤직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이른바 '서울뷰티먼스'를 개최해, 서울의 대표축제로 키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뷰티산업의 분야를 확장하고, 서울이 가진 매력과 강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K-콘텐츠와 관광 등을 융합해 서울을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며 "서울의 뷰티‧패션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이를 관광 자원화해 타 산업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로도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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