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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떡잎' 알아본 임지훈-사내이사 임지훈…동명이인 '기묘한 인연'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 초기의 두나무에 투자 감행
임지훈 두나무 CSO, 유명 회계법인·컨설팅 회사 거친 전략전문가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2-03-31 18:00 송고 | 2022-04-01 08:38 최종수정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News1

정보기술(IT) 업계에는 두 명의 '임지훈'씨가 있다.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와 임지훈 두나무 최고전략책임자(CSO)다. '동명이인'인 이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로 유명한 두나무와 관련이 깊다.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는 두나무의 가능성을 알아본 인물로 꼽힌다. 임 전 대표는 카카오벤처스의 전신인 케이큐브벤처스의 초대 대표였다.

그는 115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하고, 2013년 설립 2년차의 두나무 상환 우선주 1000주를 2억원 규모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나무는 암호화폐 열풍과 함께 조단위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후에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가 카카오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두나무와 카카오는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고, 추가 투자도 이뤄졌다.

최근 임 전 대표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카카오벤처스를 상대로 5억100만원 규모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냈다. 소장에 표기된 5억100만원은 임 전 대표 측이 소 제기를 위해 우선 설정한 금액으로, 정확한 액수는 향후 소송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임 전 대표가 요구하는 성과급은 635억원~887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소송의 핵심에 두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임 전 대표 측은 지난해 12월 카카오벤처스가 조성한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펀드'가 9년 만에 청산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몫을 정당하게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펀드가 바로 초기 두나무에 2억원을 투자한 그 펀드다.

임지훈 두나무 최고전략책임자 (두나무 홈페이지 갈무리) 2022.03.21 /뉴스1

임지훈 두나무 CSO는 임 전 대표와 별개의 인물이지만, 두나무를 중심으로 얽혀 검색사이트에서 검색 결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31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그는 198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공인회계 자격을 가진 그는 삼일PwC, 삼정KPMG 등 국내 유력 회계법인을 거쳤다. 이후 그는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등을 거쳐 두나무에 합류했다.

(왼쪽부터) 김형년 두나무 부사장,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겸 이사회 의장) (두나무 제공) /뉴스1

한편, 31일 두나무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김형년 부회장은 최근 일신 상의 사유로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 김형년 부회장은 두나무의 공동창업자로 결제 서비스 업체 다날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창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서울대 동문인 송치형 두나무 회장(겸 이사회 의장)과 김형년 부회장은 '증권업계를 혁신해보자'는 마음으로 2012년 서울대의 작은 사무 공간에서 두나무를 창업했다. 이후 소셜 트레이딩 기반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를 출시하는 등 '두나무 신화'를 써왔다.

두나무에 따르면 김형년 부회장은 등기이사에서 물러날 뿐, 직함과 업무는 이어갈 예정이다.

또 주주총회에서는 등기임원 총 보수 한도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200억원으로 의결됐다. 당초 두나무는 등기이사를 대폭 늘릴 경우를 대비해서 선제적 차원으로 등기임원 보수의 총합을 1000억원으로 설정하려 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등기 임원 총 보수 한도를 20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됐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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