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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년 무료? 집행검?… '은퇴투어' 이대호에게 선수들이 주고픈 선물은

이대호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계속 울컥해"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2-03-31 15:39 송고
31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롯데 이대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4월 2일 개막한다. 2022.3.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31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롯데 이대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4월 2일 개막한다. 2022.3.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표 선수들은 올해 은퇴 투어를 치르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대호는 3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번 시즌 후 은퇴를 하기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대호는 "마지막 전지훈련, 마지막 시범경기가 끝났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하니 계속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게 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선수들은 이대호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호와 절친한 SSG 랜더스 추신수는 "은퇴투어를 하게 됐는데 대단하고 박수쳐주고 싶다. 친구로서 존경한다"며 "구단주님께서 생각하셔야겠지만 S사 커피를 1년 무료로 마실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대호가 사직구장에 다른 브랜드의 커피숍이 있다고 하자 추신수는 "은퇴하고 1년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동갑내기 오승환(삼성)은 "이대호가 없는 게 없어서 딱히 선물로 생각나는 것은 없다"며 "대구에 오면 이대호가 좋아하는 식당이 있다. 올 때마다 식사 대접을 많이 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올해 NC로 이적한 손아섭은 "생각나는 것이 없는데 집행검이라도 드려야 하나 싶다"며 "구단에서 신경 써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야시엘 푸이그(키움)는 "술을 선물해주고 싶다. 단 나와 함께 마셔야 한다. 이대호가 원하는 술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응하겠냐는 질문에 이대호는 "네 괜찮습니다"라고 흔쾌히 수락했다.

이대호의 경남고 후배 노시환(한화)은 "노래도 불러드리고, 선배님께 제 사인볼과 사인배트를 선물하겠다"고 말했고 이대호는 "잘 가져가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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