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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 기성용 5억 손배소…첫 변론서 서로 "증거 있다"

의혹 제기 후배 2명 상대 소송…재판부 "수사결과 나오면 진행"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최현만 기자 | 2022-03-30 11:21 송고 | 2022-03-30 14:42 최종수정
축구선수 기성용씨 © News1 이광호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씨 © News1 이광호 기자

국가대표 출신의 축구선수 기성용씨(FC서울)가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초등학교 후배 두 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재판이 형사사건의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서보민)는 30일 기성용씨가 A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을 열었다.

기성용씨 측 대리인은 "수사기관엔 정신적 손해 등 특정할 자료를 제출했지만, 형사사건이 진행 중이어서 민사재판에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고 기씨 쪽은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A씨 측 대리인도 "(경찰 수사는) 다른 조사들은 다 진행됐고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걸로 안다"며 "목격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녹취록도 있는데 결과가 나오면 (제출하겠다)"이라며 경찰 수사결과 전까진 자료 제출이 힘들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재판부는 "수사 진행 중이고 쌍방 입증해야 할 주장이 많은 것 같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진행하는걸로 하겠다"고 향후 재판 일정을 정리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2월24일 A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가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후 기성용씨 측은 "법적 대응도 불사 하겠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고, 박 변호사는 다시 "추가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지난해 3월16일 MBC 'PD수첩'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편에 기성용씨의 성폭행 의혹이 다뤄지기도 했다.

결국 기성용씨 측은 A씨 등을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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