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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만 팔로워' 이찬재·안경자 부부, 60년 로맨스 공개 "싸워도 각방 NO"(종합)

'우리_사이' 28일 방송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2022-03-29 00:49 송고 | 2022-03-29 00:55 최종수정
JTBC '우리_사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JTBC '우리_사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이찬재 안경자 부부가 60년의 세월을 돌아봤다. 

28일 오후 처음 방송된 JTBC '우리_사이'에는 230만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그랜파&그랜마' 이찬재 안경자 부부가 출연해 MC 유인나 아이키 이용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노부부는 인터넷 스타들에수상하는 국제 인터넷 아트상 '더 웨비 어워즈'(The Webby Awards)에서 수상하 기도 했다. 
이날 안경자는 남편 이찬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직도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1963년에 처음 만났다"라면서 "다 알고 다 이해하는데도 불구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무슨 생각을 하나 궁금하다, 아는데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듣고싶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부부는 서로 첫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찬재는 "참하고 예쁘장했다"라고 짧게 이야기했다. 안경자는 남편의 첫 인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딴따라라고 했다"라면서 "춤, 노래는 기본이었다, 껄렁껄렁한 패셔니스타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60년 전 주고받은 연애 편지를 함께 읽어봤다. 남편 이찬재가 안경자에게 쓴 편지 속에는 '당신은 나의 나머지 반신이다'라는 로맨틱한 내용이 담겼다. 안경자는 "나라는 이야기에 당신에게 반한 것 같다"라고 했으며 이찬재는 "오죽 잘 보이고 싶었겠냐"라고 미소지었다.

다음으로 신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경자는 "결혼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느꼈다"라고 했다. 부부는 싸움 후에도 단 한번도 각방을 쓴 적이 없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안경자는 "싸웠다고 해서도 다른 방을 쓴 적이 없다"라고 했으며 이찬재도 "싸웠다고 해도 같은 침대에서 잤다, 싸움과 일상이 분리가 됐다"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또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명 인사가 될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먼저 이찬재가 인스타그램에 직접 그린 그림을 올리면서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찬재는 "손자들을 위해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라면서 "내가 예술적인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고 손주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할아버지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안경자는 인스타그램으로 유명해진 것을 보고 딸이 틱톡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경자는 이찬재에게 "다음 생에 우리가 만나게 돼도 나와 결혼할거냐"라고 묻자 이찬재가 "다른 사람과 살아보고 싶은 호기심은 없을까?"라고 답해 MC들의 등 뒤에 식은땀이 흐르게 했다. 아이키는 "이거 완전 부부싸움 각 아니냐"라고 놀라워했다. 안경자는 이후 "나는 다른 사람과 산다는 게 상상이 안 된다"라면서 "또 다시 당신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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