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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암호화폐까지 발행…'SK표 가상경제' 세계 열리나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이기범 기자 | 2022-03-29 07:10 송고 | 2022-03-29 09:15 최종수정
박정호 SK스퀘어 대표가 첫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스퀘어 제공)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올 3분기 암호화폐 발행을 공식화함에 따라 'SK표 가상경제' 시스템이 시험대에 올랐다. SK스퀘어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그룹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 OTT '웨이브', 음원 플랫폼 '플로', 앱 마켓 '원스토어', 포인트 서비스 'OK캐쉬백' 등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ICT기업 서비스를 아우르는 가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발판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29일 SK스퀘어의 로드맵에 따르면 자회사이자 블록체인 사업을 맡고 있는 SK플래닛은 올 2분기에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개발과 함께 백서를 발행하고, 3분기에 암호화폐를 발행해 SK그룹내 ICT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어 4분기에 거래소에 공식 상장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국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대기업 코인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유통되는 셈이다.

SK스퀘어는 최근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SK ICT 계열사들과 블록체인·암호화폐 연구에 돌입한 상태다.  

SK플래닛 이한상 대표는 이날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SK스퀘어 제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2조달러, NFT(대체불가능한토큰) 40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모바일 빅뱅이 진행 중"이라며 "암호화페를 통해 플랫폼 참여자, 기여자에게 가치가 공유되고 NFT를 통한 참여자 활동 및 자산 소유화 가치가 선순환적으로 증식되는 시스템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예를들어, 2000만 회원을 가진 OK캐시백과 3000만명이 이용하는 11번가 등을 연결해 현실 세계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일상에서의 사용이 자연스럽게 합리적 보상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를 조기에 확대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이른바 'SK그룹표 암호화폐'로 가상경제 활동이 가능해지는 세계가 열리게 된다.

SK스퀘어는 블록체인을 '넥스트 플랫폼'으로 보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혁신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주총에서 "저희가 보는 블록체인의 중점영역은 가상세계의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라며 "쉽게 얘기하면 20년 전 온라인 게임 리니지 등이 활성화될 때 리니지 안의 경제시스템을 생각하면 된다. 아이템을 사고 파는 경제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스퀘어는 가상세계의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SK플래닛의 로열티 프로그램과 연계되는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출범하자마자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해 33% 지분을 인수, 최대 주주 NXC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선 바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출범한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은 거래규모에서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 이은 4위 업체다. 넥슨의 지주사인 NXC와 SK스퀘어가 각각 48%, 3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자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3D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에 80억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인수했다. 여기에 메타버스와 AI가 결합된 '아이버스'라는 개념을 마련, 메타버스를 향후 AI와 결합해 '몸이 두 개인 세상'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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