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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러시아 가스 '루블화' 지불 요구 거부

독일 "계약 위반"…폴란드 "어느 한쪽이 마음대로 계약 변경 못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2-03-24 23:43 송고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의 침공을 피해 우크라이나 접경인 폴란드 메디카의 기차역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기차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의 침공을 피해 우크라이나 접경인 폴란드 메디카의 기차역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기차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독일과 폴란드 등 유럽의 주요국가들이 러시아의 가스 대금 '루블화' 지급 요구를거부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폴란드석유가스회사(PGNiG)가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도 "(계약은) 어느 한쪽이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유럽 등 비우호국에 계약대로 가스를 공급하겠다면서도 지불 수단은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외화 자산이 동결되자 루블화에 대한 수요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에 천연가스 수요량의 약 55%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는 독일은 "계약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독일은 유럽 파트너들과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오스트리아 에너지 기업 OMW는 계약서는 루블화 지불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폴란드와 러시아의 가스 공급 계약은 올해 말 만료된다. 

AFP는 폴란드는 러시아산 가스를 끊고 노르웨이산 가스로 대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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