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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된 러 군인 모두 거세" 우크라 병원장, 충격 처방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3-23 08:20 송고 | 2022-03-23 08:21 최종수정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이동병원장 게나디 드루젠코.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병원장이 참다못해 러시아군에 대해 거세 명령을 내렸다.

지난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전쟁 지역 이동병원장 게나디 드루젠코(49)는 '우크라이나 24' TV 인터뷰에서 "의사들에게 생포된 러시아 군인들을 거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드루젠코는 "나는 항상 위대한 인본주의자였다"며 "사람이 다치면 더 이상 적이 아닌 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포로로 잡힌 모든 러시아인을 거세하라는 아주 엄격한 명령을 내렸다"며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바퀴벌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로로 잡힌 군인들에 대한 폭력을 촉구했다.

또 그는 "환자들을 구한 모든 의사는 이곳(전장)에서 죽을 것"이라며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땅에서 겪은 악몽을 기억할 것이다. 독일인들이 스탈린그라드를 기억하는 것처럼"이라고 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2차 세계 대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힌다.

드루젠코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유튜브 측은 해당 인터뷰 영상을 차단했으며, 그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렸다.

지난 18일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동남부 마리우폴 아파트 모습. 인구 43만 규모 마리우폴 시내 건물 80% 이상이 이처럼 공격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 로이터=뉴스1
드루젠코는 "포로들을 거세하라는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고, 그럴 일도 없다"며 "우리 병원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 우리는 제네바 협약과 국제 인도주의법 등에 따른 모든 규칙과 전쟁 관습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죄수들이 아니라 내 땅을 침락한 잔혹한 이들을 죽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드루젠코에 대한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학 동창인 알렉산더 바스트리킨 위원장은 "법과 의료 윤기 규범에 위배되는 입장을 밝힌 드루젠코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그를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는 "드루젠코가 체포되면 러시아 법에 따라 재판을 받게 된다는 의미"라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드루젠코가 운영하는 이동 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약 500명의 남녀 의사가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학도 함께 전공한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에 첫 번째 이동병원을 자발적으로 설립, 민간 의사와 간호사를 배치하도록 했다.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자 드루젠코는 전쟁 최전선에서 민간인들과 부상한 군인들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뉴욕포스트는 지난 7일 드루젠코를 '의료 천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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