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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예술품·이색공간' 마련에 힘준다…이유 있는 변신, ㅇㅇ때문?

신세계百, 모바일 앱 전시·경매 갤러리 오픈
현대百, 작품 128점 오프라인 전시…롯데百, '미래지향 신규 점포' 계획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2022-03-17 06:30 송고
'디지털 아트 갤러리 with 서울옥션'.(신세계 제공) © 뉴스1
'디지털 아트 갤러리 with 서울옥션'.(신세계 제공) © 뉴스1

백화점 업계가 점포에서 매대를 치우고 예술품과 미디어월 등 이색공간 마련에 힘을 주고 있다.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이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개성 만들기'로 분석된다.
17일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앱에 제품 광고 대신 디지털 아트 갤러리 아트갤러리 with 서울옥션'을 열었다. 백화점 앱에 로그인하면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관람하고 온라인 경매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로베이스 작가 중 275C, 김희경, 이종기, 임현희, 최예지, 한임수 등 유망 작가 19명의 작품 128점을 선보인다.

이번 모바일 아트 갤러리 오픈은 신세계의 예술품 사업 강화의 일환이다. 지난해 신세계는 미술품의 안정적인 구매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술품 경매 플랫폼 '서울 옥션' 지분 4.82%(280억원)를 인수했다. 신세계는 서울옥션 인수를 통해 미술품 판매사업 및 소싱 관련 사업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투자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아트비즈니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판교 아트 뮤지엄'.(현대백화점 제공) © 뉴스1
현대백화점 판교점 '판교 아트 뮤지엄'.(현대백화점 제공) © 뉴스1

현대백화점은 현재 오프라인 예술품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판교 아트 뮤지엄' 행사를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열린다.
이번이 다섯번째로 2020년 처음 선보인 판교 아트 뮤지엄은 매년 상·하반기 2회씩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판교점 10층 문화홀에서는 Δ단색화 대가 박서보 작가 Δ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작가 Δ미국 회화 거장 '알렉스 카츠' Δ일본 설치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 Δ영국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 등 국내외 40여 작가의 작품 160여점을 선보인다.

백화점이 예술품 전시에 도전하는 이유는 2030 고객들을 모으기 위해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예술작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력이 높아지고 있는 이들을 모으기 위한 마케팅으로 예술작품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시민들이 3D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2021.8.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도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시민들이 3D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2021.8.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롯데백화점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신규 점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선보인 점포들이 큰 흥행을 이끌어서다.

8월 오픈한 동탄점은 미디어월, 아트월 예술 작품 전시 등을 선보여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갤러리형 백화점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 9월에 개점한 타임빌라스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스케이트보드 체험관 △친환경 농장 카페 △골프 플래그십스토어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유치해 수도권 남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핫플레이스로 이슈화됐다고 소개했다.

롯데쇼핑 측은 "새로운 포맷 매장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 내고 있다"며 "경험을 발전 시켜 지속해서 신규 점포들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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