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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새 리더십 시대 열었다" 네이버·카카오…'글로벌 올인'

네이버 최수연 대표, 글로벌 진출 확대 의지
의장직 내려놓는 김범수, 픽코마 중심으로 해외 진출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2022-03-15 06:30 송고
(위에서부터)네이버, 카카오.© 뉴스1

국내 IT업계의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14일 나란히 새로운 리더십 시대를 열며 '글로벌 올인'에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네이버는 만 41세의 '젊은 피'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를 대표로 선임했다.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최 대표는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모바일 중심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메타버스를 비롯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을 향한 두 기업의 청사진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는 가운데 내수 시장을 벗어난 두 기업의 글로벌 전략이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뉴스1

◇만 40세의 젊은 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14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 대표는 지난해 11월 한성숙 대표를 잇는 차기 대표로 내정된 바 있다.

네이버는 최수연 사내이사 선임 사유에 대해 "최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확장뿐 아니라 전사 사업 전략의 실행을 위한 핵심적인 경영 지원을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의 기업 철학과 IT 플랫폼업에 대한 이해, 글로벌 확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비전 및 다양한 임직원과의 소통 능력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역량과 기업 운영에 대한 능력이 검증됐다는 이야기다.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 대표는 주주총회 이후 "네이버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 봐도 자랑할 만한 강점을 갖고 있다"며 "검색 외에도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인터넷 시장의 메인 비즈니스를 대부분 보유한 매우 드문 기업"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네이버가 갖고 있는 비즈니스는 시작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시작됐을 뿐 아니라 모든 목표점이 글로벌을 향해 있다"며 "2년 전 네이버에 합류하고 사업들의 글로벌 확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업계나 파트너사들의 높은 관심과 평가를 직접 확인했다"고 말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네이버는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1981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와 풍부한 글로벌 경험으로 네이버를 이끌게 된 최 대표의 글로벌 전략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 © 뉴스1

◇김범수, 의장직 내려놓고 글로벌 사업 힘 보탠다

네이버가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고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다진 날, 카카오도 김범수 의장이 이사회에서 사임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변화 모습을 보였다.

14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카카오 그룹 내 메시지를 통해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창업자는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글로벌 시장 개척의 출발지로 일본을 점찍었다.

카카오는 그동안 계열사들의 개별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왔던 과거에서 벗어나 카카오픽코마를 필두로 카카오공동체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카카오픽코마 중심의 글로벌 전략에는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지원한다. 김 창업자는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설립해 일본 시장을 개척한 바 있으며 2017년부터는 카카오픽코마의 사내이사를 맡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사업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 김 창업자는 카카오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카카오픽코마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을 유지하며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 역할도 계속할 전망이다.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한글 기반의 스마트폰 인구는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의 1%에 해당한다"며 "이제 카카오는 1%에서 99%로 나아가야한다"고 밝혀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더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비욘드 모바일로 메타버스 및 웹3.0 중심의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개편을 확정할 예정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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