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하우스 제공 © 뉴스1

강남구에서 1월 거래된 아파트 매매의 절반 이상이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분양 평가 업체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강남구는 거래량의 56.6%가 기존 최고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강남구의 최고가 경신비율은 지난해(57.1%)와 2020년(56.4%)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합까지 포함하면 64.15%가 기존 최고 매매가보다 같거나 비싼 값에 팔렸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강남 시장을 살펴보면 주택시장의 하향 안정화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석했다. 

최근 고강도 대출규제와 주택시장 침체로 이른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1월 거래량은 지난해 1189건에서 올해 203건까지 대폭 줄었다. 그러나 기존 거래보다 가격이 떨어진 거래는 88건에 불과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면적 196.21㎡는 지난 1월 80억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64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다만 강남4구 중 최고가 경신 비율이 절반을 넘은 곳은 강남구뿐이었다. 서초구는 38%, 강동구 25.5%, 송파구 28.3%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송파구는 하락 거래가 절반 이상(56.6%)을 차지했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124㎡는 지난해 1월 30억원에 팔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가보다 5억원이 떨어졌다.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9㎡는 21억6400만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보다 3억56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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