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생활경제

"NFT 작품 드립니다" 응모 건수만 8만건…유통업계 부는 'NFT' 열풍

한정판에 열광하는 MZ세대, 희소성 있는 NFT에 관심
신세계 NFT 응모 이벤트 흥행…현대百·CU도 동참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22-03-07 06:45 송고 | 2022-03-07 08:34 최종수정
신세계백화점 NFT 이미지(신세계백화점 제공).© 뉴스1

게임과 예술품을 넘어 전 산업군에 NFT(대체불가토큰) 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무한 복제된 콘텐츠에 대해 구매자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1980~2000년대생)에게 매력적인 '투자 자산'인 셈이다.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백화점 업계도 NFT 마케팅에 뛰어들었을 정도다. 백화점 이벤트에 당첨된 일부 고객은 개인 전자지갑에 NFT 작품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너도 나도 NFT…유통업계 新마케팅 수단으로

7일 업계에 따르면 자체 NFT 콘텐츠를 선보인 신세계는 9일 디지털 지갑(Klip)을 론칭한다. 디지털 지갑은 NFT 콘텐츠 또는 작품을 보관하는 일종의 디지털 공간이다.

신세계는 응모에 참여한 일부 고객을 선정해 17일 NFT 지갑에 작품을 발송한다. 신세계가 발송하는 NFT 작품은 미국의 3D 아티스트인 베레니스 골먼과 협업해 만든 5종이다. 발행된 작품 수는 각 200점이다. 당첨 고객은 NFT 작품을 디지털 지갑에 보관할 수 있다.

신세계 NFT 실험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신세계 앱에서 하루에 한번 작품별 응모가 가능한데 가장 인기 많은 NFT 작품은 '스프링 바이브스1'이다. 6일 기준 이 작품의 응모 건수만 8만건을 넘어섰다. 나머지 작품 역시 1만건 이상의 응모 건수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말까지 NFT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은 세계 최대 NFT 거래서 오픈씨에서 거래량 1위를 기록한 국내 대표 PFP(프로필사진) NFT '메타콩즈'다. 디지털 NFT 갤러리도 열었다. 메타콩즈부터 가수 선미가 참여한 '선미야 클럽' 등 유근상 작가의 NFT 5개 작품 등이다.

편의점 업계도 NFT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유명 캐릭터 작가 '레이레이'와 협업해 만든 미술 작품을 NFT로 선보였다. CU가 선보인 NFT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로 314개가 발행된다.

국내 유통업계만이 아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미국의 '유통 공룡' 월마트도 NFT를 내놓으며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명품 브랜드도 NFT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도 NFT 업체 '슈퍼플라스틱'과 디지털 인형 NFT에 구찌 디자인을 결합한 '슈퍼구찌' NFT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지털 아티스트 잠블렉이 만든 NFT가 바이낸스 NFT 거래소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 AFP=뉴스1 © News1 

◇NFT에 열광하는 MZ세대 왜?

전 산업군에서 NFT를 넘보는 이유는 소비 주축인 MZ세대를 잡기 위해서다. 희소성 있는 NFT 가치가 '한정판'에 열광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NFT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소유권을 보유한 고유의 디지털 자산이란 점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MZ세대가 매력을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복제 역시 불가능하고 희소성 있는 자산으로 투자 가치도 있다.

NFT 적용 분야도 다양하다. 초기에 게임 아이템이나 예술품에 주로 적용된 것과 달리 영상·이미지·가상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NFT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

심지어 산업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NFT 바람이 불고 있을 정도다. 이를테면 양당 대선 후보도 NFT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을 정도다.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펀드'를 선보여 대선 자금을 모았다. 윤석열 후보는 친필 서명이 담긴 방명록을 NFT로 발행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가 소비 주축인 유통업계가 앞다퉈 NFT 사업에 뛰어든 것은 시간 문제"라며 "서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와 희소성은 한정판에 열광하는 MZ세대를 사로잡을 만한 콘텐츠인 셈"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
    nfif 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