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포스텍 노준석 교수 연구팀, 메타표면 위·변조 방지 장치 개발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22-03-03 09:44 송고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무환)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왼쪽) 김주훈(통합과정) 연구팀이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안 보이는 자외선 두 가지 빛으로 위변조 방지 기술을 개발했다.자외선과 가시광선에서 각각 작동하는 벡토리얼 다층 메타홀로그램© 뉴스1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무환)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왼쪽) 김주훈(통합과정) 연구팀이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안 보이는 자외선 두 가지 빛으로 위변조 방지 기술을 개발했다.자외선과 가시광선에서 각각 작동하는 벡토리얼 다층 메타홀로그램© 뉴스1

포스텍은 3일 노준석 교수 연구팀이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안 보이는 자외선의 두가지 빛으로 위·변조 방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빛의 성질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지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자외선 영역에 작동하기 어려웠던 메타표면의 난제를 풀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메타표면을 활용하려면 메타표면을 구성하는 구조체 하나가 빛의 파장보다 작아야 하지만 자외선은 파장이 매우 짧아 이에 맞는 구조체를 만들기 어렵고, 메타표면에 주로 사용되는 실리콘 같은 물질이 자외선을 쉽게 흡수하는 것도 한계로 꼽혔다.

연구팀은 자외선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그동안 가시광선 영역에서만 사용돼온 질화규소의 물성을 조절해 흡수를 줄였고, 이물질로 자외선 레이저를 쏘면 이미지가 선명하게 보이는 메타홀로그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노준석 교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의 특성을 이용해 한층 성능이 높은 광학 암호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 연구는 가시광선 이상의 긴 파장 영역으로 제한돼 있던 기존의 메타표면 연구를 자외선 영역으로 넓힐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폐나 여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미래 보안기술로 사용되도록 유관기관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choi11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