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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위성' 개발 시험 이튿날에 "남조선이 군사적 망동"

선전매체 "미사일 위협 운운하지만 북침 위한 구실" 주장
관영매체에선 정찰위성 위한 중요 시험했다며 사진 공개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2-02-28 09:46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전날인 27일 단행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전날인 27일 단행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라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발사체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지구 사진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 관련 '중요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28일 선전매체를 통해 한반도 정세 불안의 원인은 남한에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사회과학원 연구사 리종철 명의의 글에서 "남조선 호전 세력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에 계속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리 연구사는 남한 국방부가 육·공군의 미사일부대들을 확대 개편한다고 밝히고 장거리지대공미사일과 최신 함대공미사일 '해궁' 개량형, 레이저 대공무기 등을 시험발사한 것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호전광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누구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운운하지만 그것이야말로 북침전쟁 준비를 더욱 다그치기 위한 한갖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전광들이 저들의 범죄행위는 덮어두고 그 누구의 '위협'을 요란하게 떠들면서 여론화하는 것이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며 "대결광들이 계속 여론을 오도해가며 승산도 없는 미사일 현대화 책동에 광분하고 있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부질없는짓"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조선 호전광들은 붙는 불에 키질하는 격의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으로 가뜩이나 긴장된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지 말아야 하며 대세를 똑바로 가려보고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면서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로 찍은 지구 사진을 공개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를 약 300㎞, 고도는 약 620㎞로 탐지하며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라고 밝혔으나 북한은 '미사일'이 아님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위성은 궁극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는 점에서 북한이 실제 정찰위성을 발사하게 될 경우 이를 사실상 ICBM 발사로 보는 미국 등 국제사회 입장과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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