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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20만 예비군 소집…불응시 형사 처벌

젤렌스키 "우크라 주권 위협에 예비군 소집…승리 확신"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최서윤 기자, 김지현 기자 | 2022-02-23 21:13 송고 | 2022-02-23 21:21 최종수정
22일 (현지시간) 친러시아 반군과 대치하는 루간스크의 트로이츠크의 참호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휴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2일 (현지시간) 친러시아 반군과 대치하는 루간스크의 트로이츠크의 참호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휴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위협 속 예비군 소집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가 18~60세 예비군 20만명 이상에 소집령을 발효했다면서 이들의 최대 복무 기간은 1년이될 것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성명에 따르면 예비군이 특별한 소명 없이 소집 명령에 불응할시 행정적·형사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에 따라 예비군을 소집하고 신설 국토방위여단을 훈련에 동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민간인을 총동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상적인 일상을 이어가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확신이 있다. 우리의 승리는 확실하다"며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여기 있지, 울고 있자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군 동원령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진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밤 사이에 이미 러시아 탱크 부대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인공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km 떨어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 군사기지에 새 야전병원이 추가 건설된 모습이 담겼고, 대포와 탱크 등 중장비를 이동시킬 수송차량 목격담도 전해진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에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작전 상황의 모든 가능한 변화에 대비해 우크라이나군 준비상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으로서 특별 기간 예비군 징집령을 발령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위기 상황임에도 여전히 외교적 해결책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오늘 총동원령을 내릴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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