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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장동 녹취록에 尹 이어 우병우 등장…검찰 커넥션 수사해야"

이재명도 대장동 의혹 제기에 작심 비판 "산수도 못하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2022-02-18 18:37 송고
18일 대구 달서구 대곡동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 한국은행 대구경북·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8일 대구 달서구 대곡동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 한국은행 대구경북·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른바 '대장동 녹취록'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이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등장한 데 대해 "박영수, 윤석열, 우병우로 이어지는 검찰과 화천대유의 커넥션을 검찰 수사로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계속된 윤 후보의 의혹 제기에 '산수도 못하냐', '국민을 뻔뻔하게 속이고 있다' 등 거친 표현을 쏟아내며 작심 비판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박근혜 정권 실세였던 우 전 수석이 거론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천화동인 4호(화천대유 계열사)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는 2014년 6월 정 회계사와 나눈 대화에서 "청와대에서 이재명을 잡으라고 오더 떨어졌다"며 "검찰이 지금 난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을 언급했다.

고 대변인은 이에 "이들이 이런 대화를 나눈 시기는 2014년으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공공개발 공약을 내걸고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직후이다"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정부에 밉보여 끊임없는 방해와 탄압을 받았는데 그 중심에 박근혜 청와대와 핵심 실세였던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있었다니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왼쪽부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민주당은 그러면서 윤 후보와 우 전 수석 모두 검찰 출신임을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앞서 이 녹취록에는 윤 후보의 이름도 등장한다"며 "곽상도, 박영수, 윤석열, 우병우 하나같이 검사 출신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비리의 진범이 결국 누구인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시장이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는 윤 후보의 주장은 말도 되지 않는 억지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누가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업자에게 이득을 주려했는지 진실의 퍼즐을 맞춰야 한다"며 "박영수-윤석열-우병우로 이어지는 검찰과 화천대유의 커넥션을 검찰 수사로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이날 호남 지역 유세에서 대장동 의혹을 반박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전남 나주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환수 제도를 만들어서 십수년 동안 환수한 것이 2700억원 밖에 안 되는데 제가 단 한방으로 환수한 것만 5800억원"이라며 "근데 이 부정 집단(화천대유)한테 이익을 준 사람(윤 후보)이 있다.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부정대출을 봐줘서 (화천대유가) 종잣돈으로 땅을 산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고시공부하는데 원서를 1만원 주고 샀다. 근데 공부하느라 5000만원이 들었다. 그럼 투자비가 1만원인가, 5001만원인가. 내가 1000만원짜리 회사 만들어서 100억원 빌려서 50억원을 만들면 몇 퍼센트 (이익이) 남은 것인가, 50% 남은 것"이라며 "법률가(윤 후보)가 산수도 못 하나, 어떻게 국민을 뻔뻔하게 속일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전남 나주목문화관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전남 나주목문화관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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