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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좀 하길, 562만원 꼭 갚아" 전 남친 집에 대자보 붙인 여성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2-15 10:20 송고 | 2022-02-15 10:23 최종수정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40대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들끓는 분노를 참을 수 없던 여성이 그의 집 문 앞에 대자보를 붙여 화제다.

누리꾼 A씨는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남자친구 집 문 앞에 붙인 대자보를 공개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일주일 넘게 제 연락 무시하다가 메시지 한 마디로 끝내려고 하길래 쏘아붙였더니 차단을 했다"라며 "나는 할 말이 많아서 글로 적어서 문 앞에 붙이고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를) 처음 만날 당시에는 직업이 있었는데 술 마시고 거래처에 회사 사람들 욕해서 잘렸다"라며 "왜 저런 사람을 만났냐고 물으시면 할 말 없다.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 챙겨주고 힘이 돼줘서 붙잡고 있었는데 진작 헤어지는 게 맞았다"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두 번 다시 남자 안 만날 거다. 이걸로 고소될 지는 모르겠지만, 고소해도 상관없다"라며 남성의 신상을 일부 밝히기도 했다.

A씨는 대자보에서 "XX아 안녕. 네가 혹시 약속을 안 지킬까 봐 남겨. 백수라서 힘들겠지만 꼭 갚아"라고 운을 뗐다.

대자보에 따르면, A씨는 전 남자친구한테 총 562만원을 빌려줬다. 차 팔아서 갚는다고 한 353만원, 배달 일한다고 해서 사준 오토바이 110만원, 공인중개사 학원비 99만원 등이다.

그는 "너 같은 알코올중독 백수 난쟁이를 만나줄 여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시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면 그때는 피임 좀 해라"라면서 "너 때문에 피임약 먹었잖아. 잘하지도 못하면서"라고 비난했다.

또 "네 키가 너무 작아서 같이 다니기 쪽팔렸는데 네가 백신을 안 맞아서 백신패스 덕분에 돌아다닐 일은 없었다"라고 조롱했다.

A씨는 "허세도 그만 부려라. 언제는 작은 차도 상관없다더니 내 명의로 2000만원 대출받아서 차 사겠다는 헛소리는 뭐냐"라며 "중학생 2학년도 아니고 러시아 애들 풀어서 회사 상사들 죽이겠다는 소리도 했지"라고 치를 떨었다.

끝으로 그는 "나이 40세 넘었으면 쪽팔린 줄도 알아라. 제발 정신 차리고 네 잘못 좀 돌아봐. 진심으로 하는 충고"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이다' 대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A씨의 신변을 걱정했다. 이들은 "돈 안 갚는 건 타격 없는 대자보보다 소액 소송해라", "얼마나 분하면 이걸 붙일 생각을 했겠냐", "대자보 때문에 주거침입죄나 모욕죄로 고소당할 수 있다", "앞으로 남자 보는 눈을 키워라", "요즘 세상 무서워서 걱정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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