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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 자극"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연우진·지안, 치명적 파격 멜로(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02-14 17:35 송고
배우 연우진, 지안(오른쪽)이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만나 위험한 유혹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2.2.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연우진, 지안(오른쪽)이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만나 위험한 유혹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2.2.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연우진과 지안이 파격적인 멜로를 통해 위험한 사랑을 그려낸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연우진, 지안, 조성하, 장철수 감독이 참석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의 9년 만의 신작으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장철수 감독은 이날 "1970년대 사회주의를 배경으로 한 어떤 이야기가 현대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보다 현대인과 자본주의를 더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서 이 시점에 이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이렇게 나왔으니까, 나오고 나면 쉬워보이는데 처음에 이 이야기를 다루면 총 맞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라며 "자꾸 그러니까 저도 무서웠는데 사실 작가님은 더 어려운 환경에서 이걸 한 거니까 창피한 것 같다, 이 작품을 하면 작품과 작가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또 유작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 정도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배우 연우진(왼쪽부터), 지안, 조성하가 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만나 위험한 유혹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2.2.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연우진(왼쪽부터), 지안, 조성하가 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만나 위험한 유혹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2.2.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연우진은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에서 갈등하는 '무광' 역을 맡았다. 그는 "여러 매력이 있겠지만 영화를 보고 두고두고 계속 찾아볼 수 있는 영화이길 바랐다"라며 "인간의 감정을 건드리고, 본능을 자극할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단 시기라 생각해서 나중에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안은 사랑을 갈망하는 여자 '수련' 역으로 분했다. 특히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그동안 작품 선택에 있어서 신중했다"라며 "처음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쉽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많이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이 작품을 하게 됐는데 고민을 한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작품에 임했다"고 밝혔다.
조성하는 수련의 남편이자 모든 권력을 손에 쥔 '사단장' 역을 맡았다. 군인으로 분한 그는 "한평생을 군인으로 사는 건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라며 "군인의 외형부터 마인드까지, 뼛속까지 군인은 어떤 군인일까, 왜 외모와 내적 마음가짐에 대해서 조금 더 영화 속에서 이미지 적으로 잘 표현됐으면 해서 그 부분을 살리려고 했다"고 했다.
배우 연우진, 지안(오른쪽)이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만나 위험한 유혹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2.2.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연우진, 지안(오른쪽)이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만나 위험한 유혹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2.2.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연우진과 지안은 파격적인 '청소년 관람불가' 멜로 라인을 그려낸다. 또한 농도 짙은 신까지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우진은 이를 위한 노력에 대해 "부담이 있었던 건 사실이기 때문에 대본 리딩을 많이 했다"라며 "서로 생각을 터놓고 그 과정에서 교감이 잘 됐다. 현장에서는 뭔가 어려움에 직면해서 딜레이되면 서로가 힘드니까 그 전에 모든 걸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런 의견을 감독님과 잘 조율하면서 교집합을 잘 맞춰 나갔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외적으로는 고향이 강릉이라 고향에서 태닝을 많이 했다. 야영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다 벗진 않고, 웃통 정도 깐 상태에서 아침에 구보도 하고 그랬다"라며 "분장은 하지 않았다. 1도 메이크업을 안 했다. 촬영하기는 편했지만 피부가 많이 상하고 다쳤던 기억이다"고 말했다.

지안 역시 "촬영하기에 앞서 준비한 것들이 너무 많았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고민하고 준비할 게 많다는 걸 느꼈다"라며 "그래서 감독님과 제일 먼저 이 수련에 대한 역할을 이해해야지만 완벽하게 몰입한다는 생각에 많이 대화했고, 리딩이 중요하다고 느껴서 새벽까지도 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또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촬영 전에 수련의 매혹적인 자태와 눈빛 그리고 말투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해서 일상 생활에서 무던하게 했는데, 이제 걸음걸이부터 흰 도화지에 구멍 뚫어서 수련을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그리고 문학적인 문체가 많아서 녹음도 하고, 수련의 외로움도 느껴보기 위해 영화 준비 기간에 그 어떤 누구와 만남도 안 해봤다"고 회상했다.
장철수 감독(왼쪽부터), 배우 연우진, 지안, 조성하가 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만나 위험한 유혹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2.2.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장철수 감독(왼쪽부터), 배우 연우진, 지안, 조성하가 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만나 위험한 유혹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2.2.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장 감독도 이를 위해 지안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영화가 여성의 힘과 아름다움, 의지로 시작했다가 끝나는 영화인 만큼, 지안에게 힘과 의지, 아름다움을 보여줘야 한다고, 그렇지만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증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라며 "증명하려면 남성의 힘과 다른 것, 절벽처럼 아찔하고 태산같이 높은 힘이라면 사모의 힘은 대지와 같이 넓고 바다와 같이 포용력 있는 힘이어야 한다, 따듯해야 한다고 했고, 무광이 그 대지 안에 섰을 때 압도되지 않고 편안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런 점에서 지안이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삼지 않았다. 1970년대라는 시간적 배경만 보여준다. 이에 대해선 "영화 배경을 70년대로 한 것은 이 영화가 달처럼 우리 주위를 항상 공전하는 영화이길 바라기 때문"이라며 "그러려면 지구와 달처럼 그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시간이 1970년대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 당시는 죽음의 상황과 사랑의 상황이 딱 맞붙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는 두 사람이 목숨을 걸고 사랑하는데 70년대가 아니면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공간도 완전히 북한을 묘사한 게 아니라 가상의 사회주의 국가로 해서, 여기 나온 국가는 지구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그런데 사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사람사는 곳이면 어디든 적용되는 이야기다. 그래야 어디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라 생각해서 설정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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