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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흠 내지 않겠다" 비비지 은하·신비·엄지, 경력직 신입의 각오(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02-09 15:15 송고
비비지/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비비지/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그룹 여자친구 출신 은하, 신비, 엄지가 비비지로 새출발에 나선다. 데뷔 8년 차를 맞이한 이들의 새로운 시작이 어떨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비비지는 9일 오후 2시 첫 번째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을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배우 주현영이 진행을 맡았다.
여자친구 출신 은하, 신비, 엄지가 새로운 그룹 비비지를 결성했다. 비비지는 '비비드 데이즈'(VIVId dayZ)의 줄임말이자 '선명한, 강렬한'을 의미하는 '비비드'와 '나날들'을 의미하는 '데이즈(days(z))'의 합성어로, 언제나 세상에 당당하게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날 비비지로 제데뷔하게 된 신비는 "두 번째 데뷔를 하게 되면서 연습생때 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했다"라며 "한번 데뷔를 했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뭔가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끼리 '열심히'보다는 '잘하자'는 말을 더 많이 했다"고 밝혔다.

엄지도 "저희가 워낙 멋진 길을 걸어왔다고 저희끼리도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가 새로 개척할 길도 멋지게 걸어보고 싶어서 더 단단히 준비했다"라며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실력과 마음가짐들을 좀 더 갈고 닦았다"고 각오를 밝혔다.
비비지/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비비지/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은하는 비비지라는 그룹명에 대해 "대표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제 본명 은비, 그리고 신비, 엄지 각 이름의 마지막을 따서 '비비지'가 됐다"라며 "처음엔 비비지를 듣고 이상하다고까지 생각했는데 '비며들었다'(비비지에 스며들다), 귀여운 매력이 있다"고 했다. 엄지도 "'비비드 데이즈'라는 뜻이 붙어서 멋들어진 이름이 되어서 이제는 우리가 너무너무 사랑하게 된 이름이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앨범 '빔 오브 프리즘'은 은하, 신비 ,엄지가 비비지로 새롭게 탄생한 이후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이는 앨범으로, 비비지만의 선명한 색깔과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았다. 엄지는 "회사분들이 이름을 잘 지어줬다"라며 "타이틀곡에서 따와서 앨범명을 지은 것이다, 저희 멤버들이 다양한 빛이 있다는 것을 담아내며 보컬적인 부분도 다채롭게 채우면서 트렌디한 비비지만의 음악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세 멤버는 다채로운 색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은하는 "보라색을 보여주면서 통통 튀는 신인 다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고, 신비는 "파란색, 쿨한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춤으로만 알고 있는 분들이 계셔서 노래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엄지는 "레드의 정열을 보여주기 위해서 더 열정적으로, 고혹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비비지 은하/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비비지 은하/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타이틀곡 '밥 밥!'(BOP BOP!)은 라틴풍의 리듬과 디스코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매력적인 보컬의 조화는 물론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비비지의 포부를 느낄 수 있다.

신비는 이에 대해 "사실 듣자마자 타이틀을 예상했다"라며 "사실 준비하면서 타이틀곡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셋이서 보여주는 앨범이라 정말 많이 고심하는 와중에 타이틀이 안 나오고 있다가 '밥 밥!'을 듣자마자 이 곡이 딱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하는 "퍼포먼스가 굉장히 매력적인데 노래도 너무너무 매력적이다. 킬링포인트가 정말 많은 곡이라 관전 포인트로 '눈을 떼지 말 것'이라고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록곡 '러브 유 라이크'는 엄지가 작사에 참여했다. 은하는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한 감성적인 내용을 담은 곡이다"라고 했다. 노랫말을 쓴 엄지는 "제가 쓴 부분이 엄청 많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쓰면서 팬을 많이 생각하면서 썼다"라며 "저희에겐 유난히 의미가 더 깊은 분들이라 오래 기다려주셨을 팬분들, 그리고 앞으로 시작을 함께 해주실 팬분들을 향한 고마움과 앞으로 설렘을 담아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해보자고, 고맙다고 손을 잡는다는 걸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비비지 엄지/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비비지 엄지/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이처럼 여자친구에서 은하, 신비, 엄지가 새롭게 팀을 꾸려 재데뷔하게 됐다. 먼저 은하는 "아무래도 이런 사례가 드물다 보니까 좋은 선례가 되기 위해서 잘하자는 말을 서로 굉장히 많이 했다"라며 "그리고 북돋아주는 격려도 많이 하고, 모니터 피드백도 솔직하게 많이 해주면서 정말 잘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비는 "저희가 이렇게 세명이서, 적은 인원으로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콘셉트와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할지,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다"라며 "그런데 걱정에 비해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가득했다. 그런 걱정을 이겨낼 수 있었던 열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하는 "저희 노래 언제 나오는지, 녹음은 언제 하는지 닦달을 했다. 정말 회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1년 정도 가수 활동을 쉬었다고 한 거라, 더 무대를 하고 싶더라. 빨리 데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여자친구로 함께 활동했던 소원, 예린, 유주도 이들에게 든든한 응원을 전했다고. 엄지는 "언니들이 해준 얘기 중에 고맙고 든든했던 건, 파이팅보다 너희는 걱정이 안 된다, 잘 할 것 같다고 해주는 게 오히려 든든하더라"며 "물론 응원도 해줬는데 '당연히 너네 잘하겠지'라고 말해주는 게 '그래? 우리 잘할 거 같아?' 이런 게 있어서 더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또 저희는 8년 동안 활동한 게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열심히 활동했던 여자친구 팀의 발자취에 흠을 내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비비지 활동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비지/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비비지/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여자친구로 데뷔한 후 8년 차가 된 이들이 재데뷔하며 새롭게 보여줄 모습은 무엇일까.

은하는 "여자친구때와 비교한다면, 여자친구 음악은 심금을 울리고 감성에 젖게 한다면, 비비지는 몸을 흔들게 하는 음악을 하는 것 같다. 일단 '밥 밥!'은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엄지는 "셋이 했을 때 어떤 색깔이 나올까 준비하기 전에는 확신하지 못했다. 그런데 저희끼리 합을 맞추고 준비하다 보니까 이런 색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확실히 여자친구 때와는 또다른 새롭고 신선한 걸 해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8년 동안 했지만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아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비는 "특히 저희의 차별화된 장점은 '경력직 신입'이란 것이다"라며 "저희가 이제 막 했지만 굉장히 새로움과 노련함이 공존되어서 보시는 분들도 앞으로 이제 얘네 뭐하지 라는 궁금함도 있을 것이다, 보면서 여자친구와 다른 모습을 보면서 신선해하고 재밌어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현영, 비비지/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주현영, 비비지/빅플래닛메이드 제공 © 뉴스1
9일 오후 6시 발표.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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