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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 A등급 기술력으로 청약 흥행 '주목'

한국·NH투자증권이 투자한 진단기업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21~22일, 3월 상장 예정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2-02-07 16:01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혈액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이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이다. 기술특례상장은 실적이 없어도 회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노을은 지난해 5월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기준을 충족했다.

일찌감치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투자했던 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이 큰 가운데 청약 흥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을은 오는 15~1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21~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3000~1만70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규모는 255억원이다.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은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노을의 '마이랩' 제품 사진 (노을 제공)© 뉴스1
노을의 '마이랩' 제품 사진 (노을 제공)© 뉴스1

노을의 대표 제품은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탈중앙화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이다. 탈중앙화 진단 플랫폼이란 기존의 대형병원이나 진단검사실에서만 가능했던 진단검사를 탈중앙화한 개념이다. 마이랩이 있으면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의료 시설에서도 정확한 진단 검사가 가능해진다. 향후 마이랩을 통한 진단 영역을 말라리아 등 감염질환에서 혈액분석, 각종 암 진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일찌감치 노을의 성장성에 투자했다. 지난 2019년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투자(PI)로 9억원을 투자했다. 매입 단가는 주당 6430원이다. 2020년에는 NH투자증권이 주당 9889원의 가격으로 1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상장 시 큰 수익이 예상된다.

노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구주 매각, NH투자증권은 시리즈(Series)B로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을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조도 강화하고 있다. 마이랩에 적용된 NGSI 고체염색 기술은 혈액 샘플 준비 단계에서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기존 샘플 준비 프로세스 대비 생물학적 유해 폐기물과 독성 시약 물질, 화학 물질을 최대 99%까지 줄였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노을은 창업 초기부터 회사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의료 접근성의 획기적인 향상과 진단 프로세스의 시스템 변화를 위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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