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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화 올라탄 조선업계…연초 고부가 친환경 선박 수주 랠리

한국조선·대우조선, 새해 수주 절반 LNG 운반·추진선
IMO 온실가스 규제로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증가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22-02-05 07:20 송고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 추진 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제공) 2022.2.3/뉴스1

국내 조선업계에 연초부터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추진 선박 등을 앞세운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 등 환경규제 속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LNG 선박 건조능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연초 '수주 러시'는 친환경선이 이끌고 있다.

이들이 수주한 대부분의 선박은 LNG운반선이나 이중연료추진엔진을 장착한 친환경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올들어 따낸 선박 건조계약 12척 가운데 LNG 운반선 관련 계약은 5척으로 전체 수주 중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가 올해들어 수주한 34척 중 절반 이상인 19척이 LNG 관련 건조계약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선사들이 발주 계획을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세는 탈탄소화 기조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계에선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관련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해 LNG선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은 연비개선 계획을 제출하거나 시장에서 퇴출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이 적은 LNG추진선의 수요가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

IMO는 전 세계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40%, 2050년까지 7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운항 중인 선박의 에너지 효율지표(EEXI) 도입 및 탄소집약도(CII) 관리 강제화 방안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탄소 감축의 대안 연료로 꼽히는 것이 바로 LNG인데, 화력발전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대체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약 50% 줄일 수 있다.

조선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친환경 선박 수주 랠리'로 올해 업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흑자 전환 기대감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사가 발주한 17만4000m³급 이상 대형 LNG 운반선 75척 중 현대중공업이 30척, 대우조선해양이 15척을 수주했다. 두 회사를 합한 45척은 전체 물량의 60%에 해당한다.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기존 운항 선박의 환경 규제에 따른 선제 발주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건조하는 LNG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보다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감소하더라도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시장을 공략해 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NG 운반선처럼 선가가 높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선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집중하겠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탄소배출 저감 등 환경개선 정책으로 석탄과 석유대비 배출량이 적은 LNG수요가 중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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