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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소비 심리 살린다" 유통업계 '포스트 설' 마케팅 활발

상품권·세뱃돈 사용 위한 수요 공략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2022-02-02 07:05 송고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글라스 하우스를 찾은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목동점 7층 실내·외 조경 공간 '글라스 하우스'에서 여행을 주제로한 회화 전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Escape From Trivia)'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외 유명 관광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제공) 2022.1.26/뉴스1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글라스 하우스를 찾은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목동점 7층 실내·외 조경 공간 '글라스 하우스'에서 여행을 주제로한 회화 전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Escape From Trivia)'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외 유명 관광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제공) 2022.1.26/뉴스1


유통업계가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했다. 명절 연휴 기간 유통된 상품권과 세뱃돈 등을 사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의도다. 특히 '집콕 명절족'은 물론 명절때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주부들의 보복심리를 노리는 마케팅이 활발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TV쇼핑 채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럭셔리 라이프' 기획전을 열고 설 이후 여심(女心) 공략에 나섰다.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서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됐으며 명절 증후군을 달래는 힐링 상품들을 중심으로 특가 혜택을 더해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상품으론 △구찌 △프라다 △골든구스 △페라가모 △메종마르지엘라 △MCM 등과 순금 골드바 및 주얼리 제품들이다. 뷰티 카테고리 상품으론 △조말론 △딥티크 △헤라 △달바 등으로 구성됐다.

기간 내 행사 상품 구입 시에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10% 적립 혜택과 행사카드 이용 시 7%의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상품별로 최소 5%부터 최대 20%까지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딥티크 필로시코스 오 드 퍼퓸(75ml) △디디에벨라 순금 웨이브 쌍가락지(11.25g) △메종 마르지엘라 5AC 마이크로 버킷백 △구찌 GG인터로킹반지갑 등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애프터 설 명절 기획전 © 뉴스1
신세계라이브쇼핑 애프터 설 명절 기획전 © 뉴스1

갤러리아백화점은 포스트 설 마케팅으로 다양한 상품 행사와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은 이달 21일까지 스코틀랜드 니트웨어 브랜드 '베리(BARRIE)'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탈리아 럭셔리 플라스틱 리빙 브랜드 '카르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여행을 주제로 한 회화 전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Escape From Trivia)'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9일까지 목동점 7층 실내·외 조경 공간 '글라스 하우스'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가기 어려운 해외 유명 관광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30여 점을 소개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이승현 작가의 '시작과 끝', 강병섭 작가의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차일만 작가의 '역사의 빛, 몽셀미셸'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경기 용인)은 지하 1층 '더 스테이지'에서 다음달 6일까지 '더 나은 세상'이라는 테마로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대형 팝업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대형 지구본 모양의 특별 부스 내부에 세계 재난 현장에서 사용되는 유니세프 구호물품을 전시했다.

응원하고 싶은 국가의 아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엽서에 작성하는 문화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이곳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무민' 포토존을 마련해 가족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블루캔버스(엘팩토리), 메타갤럭시아와 함께 스타필드(하남, 고양, 코엑스몰, 안성)와 스타필드 시티(위례, 부천, 명지) 전 점에서 호랑이를 민화, 서양화, 일러스트로 담아 전통과 현대를 어우른 ‘사색호랑전’을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

스타필드는 최근 예술 시장에서 주목받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 작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새해를 맞아 호랑이의 활기찬 기운을 전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나지만 연휴 이후 소비가 늘어나는 수요도 큰 편"이라며 "포스트 명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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