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유재필, 개그맨·리포터 이어 가수 "웃음 드릴때 제일 행복" [한복인터뷰]②

1월24일 신곡 '우리 흥' (We Heung) 발표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2-02-01 07:00 송고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새해 흥 많이 받으세요!"

'개가수'(개그맨 겸 가수) 유재필이 최근 노래 '우리 흥'(We Heung/ft.SF9 주호)을 발표했다. 개그맨이 웬 노래냐고? 유재필, 생각보다 진지하다. 가수로 활동할 때 YJP라는 예명을 붙여 2018년 '인싸되는 법'을 발표하고 '클라쓰'에 이어 벌써 세 번째 곡을 냈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몇달에 걸쳐 고민 고민하며 '우리 흥'을 선보였다 .
유재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우리 흥'은 EDM 하우스 비트에 한국적인 흥을 녹여내며 유재필의 긍정 에너지를 강력하게 뿜어낸다. 특히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파워풀한 셔플 안무는 다시 한번 리스너들의 흥을 넘치게 하며 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축구선수 손흥민을 응원하는 '우리 흥은 못 막지'라는 이중적인 의미의 센스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유재필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흥'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 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웃찾사' 개그맨으로 데뷔해 '한밤' 리포터로 활동하고 개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유재필. 그는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힘을 드릴 때 가장 뿌듯하고 행복하다며 2022년 역시 '흥'을 전파하겠다고 했다 .
방송인 유재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방송인 유재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한복인터뷰】①에 이어>

-새해가 되고 벌써 데뷔 8년차다.

▶ 벌써 8년차라니 새삼 신기하다. 사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나는 언제 뜨나' 생각에 조급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요즘에는 주변에서 내 지인들, 동료들이 다 잘 되고 있다. 피식대학 형들이나 은지(이은지)도 너무 잘 됐다. 그들을 보면서 역시 열심히 사는 사람, 묵묵히 버티는 사람들이 잘 되는구나 느꼈다. 나도 내공을 잘 닦고 있어야겠다 생각했다.
-개그맨으로 출발해서 리포터, 진행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도 있을 것 같다.

▶고민이 많다. 개그를 하려면 웹, 유튜브 등 어떤 채널에서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개그는 정말 다 쏟아야 할 수 있는 분야인데, 다른 방송을 하면서 할 수 있을까. 같이 하는 동료들에게 폐끼치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또 고민이 있다.(웃음) 원래 운영하고 있던 유튜브 채널도 쉬고 있다. '결정'에 대한 고민이 큰데 일단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음악이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노래로 흥겨움,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서 이번 노래를 발표했다.
방송인 유재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방송인 유재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다른 유튜브 활동도 하고 있지 않나.

▶유튜브에서 개그 콘텐츠로 잘 된 조재원, 방주호, 오진영과 함께 웹드라마를 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요즘에 9시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하지 않나. 포차를 배경으로 웃음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며 마음을 모았다. 다시 코미디 공부를 하는 느낌이고, '웃찾사' 시절 코너 짜면서 느낀 기분을 다시 느끼고 있다. '출연료나 돈보다 우리끼리 정말 즐거운 것, 재미난 것 만들어보자'며 회의를 하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꼭 봐주시길 바란다.(웃음)

-2022년인데 유재필은 무엇으로 흥하고 싶나.

▶일단 이번 노래로 흥을 전해드리고 싶고, MC로서도 흥하고 싶다. 최근에 시상식 레드카펫 MC를 했는데 뭐라고 해야 할까,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이 이쪽이구나, 내가 이 일을 할 때 행복하구나 느꼈다. 쇼케이스 진행이나 '한밤' 같은 프로그램의 리포터를 다시 맡는다든지 그런 바람이 있다.  그러면서 노래, 연기 등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한복 인터뷰. 2022.1.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 경복궁,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한복 인터뷰. 2022.1.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데 원동력이 무엇인가.

▶사실 20대에는 스스로 '나는 밝은 캐릭터야, 더 밝은 에너지를 전해드려야 해'라면서 노력한 부분도 있다. 지금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이것이라고 생각해서 자연스럽다. 이 일을 할 때 제일 행복하고, 잘 하고 나서 받은 웃음과 박수로 느낀 감정, 여기서 오는 즐거움을 알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훨씬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힘을 주는 것이 꼭 좋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2년 전에 '물어보살' 게스트로 나갔는데 그때 형들(서장훈, 이수근)이 '너무 힘이 들어가있다'라고 했는데 그때는 그게 뭔지 몰랐다. 이제는 알겠더라. 웃기려고 힘을 준 거다. 그런데 힘을 풀고 나도 즐기면서 툭툭 내뱉는 것도 돋보이는 것이더라. 노래도 힘을 줘서 짜내는 게 아니라 노력하되 나도 즐겁게 해야 좋은 것이더라. 그런 게 다 시간이 만들어주는 것 같다.

-올해 계획은.

▶주어진 걸 잘하자! 생각하고 있다.(웃음) 많은 분들이 '우리 흥'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잠깐이 아니라 1년 정도 계속 '우리 흥' 활동을 할 예정이니까 지켜봐달라.
방송인 유재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방송인 유재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ichi@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