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새해 흥 많이 받으세요!"

'개가수'(개그맨 겸 가수) 유재필이 최근 노래 '우리 흥'(We Heung/ft.SF9 주호)을 발표했다. 개그맨이 웬 노래냐고? 유재필, 생각보다 진지하다. 가수로 활동할 때 YJP라는 예명을 붙여 2018년 '인싸되는 법'을 발표하고 '클라쓰'에 이어 벌써 세 번째 곡을 냈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몇달에 걸쳐 고민 고민하며 '우리 흥'을 선보였다 .유재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우리 흥'은 EDM 하우스 비트에 한국적인 흥을 녹여내며 유재필의 긍정 에너지를 강력하게 뿜어낸다. 특히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파워풀한 셔플 안무는 다시 한번 리스너들의 흥을 넘치게 하며 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축구선수 손흥민을 응원하는 '우리 흥은 못 막지'라는 이 중적인 의미의 센스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유재필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흥'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 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웃찾사' 개그맨으로 데뷔해 '한밤' 리포터로 활동하고 개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유재필. 그는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힘을 드릴 때 가장 뿌듯하고 행복하다며 2022년 역시 '흥'을 전파하겠다고 했다 .

방송인 유재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설날인데 계획이 어떻게 되나. 설 인사를 한다면. 

▶연휴에는 '우리 흥' 무대를 준비할 예정이다. 연휴 귀성길, 귀경길에 '우리 흥' 들으며 흥겨움을 느껴주시길 바란다. 올해 호랑이해인데 호랑이는 '어흥' 노래는 '우리 흥'! 새해 흥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웃음)

-'우리 흥'을 낸 이유가 뭔가.▶많이 지친 시기이지 않나.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아닌가. 긍정적인 에너지와 힘을 드리고 싶어서 '우리 흥'을 전파하고 있다. 새해이니 올해 흥하고 싶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또 올해 월드컵도 있고 내가 손흥민 선수의 팬이다. '우리 흥' 노래가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을 때 짤막하게라도 쓰이는 걸 정말 바라고 있다 .(웃음)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우리 흥'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댓글을 보니 '이 노래는 3년 뒤에 뜬다' '나중에 역주행한다'라고 쓰여있더라. 너무 위안이 됐다.(웃음) 왜냐하면 '인싸되는 법' 냈을 때는 '얘가 왜 이런 노래를 내?' '장난하는 건가' 그랬는데 이제는 '몇 수 앞을 내다봤네, 몇 년 후에는 뜰 거다'라고 하지 않나. 반응이 바뀐 게 감사하다.

-노래 작업은 어땠나.

▶'인싸되는 법'은 일주일 걸렸는데 이 곡은 6개월 걸렸다. 중독성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서 계속 수정을 했다. 어떻게 하면 더 신날 수 있을까 그 점을 고민했다. 또 사람들이 쉽게 따라하고 좋아하는 안무를 넣고 싶었다. 셔플 댄스가 예전에 정말 유행하지 않았나. 셔플 댄스를 접목했다. 클럽과 잘 어울리는 곡인데 시기상 클럽을 가기 어렵지 않나.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듣고 조금이나마 흥을 느끼셨으면 한다. 드라이브할 때나 스피닝 운동을 할 때 너무 좋은 노래다.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진지한 자세로 준비한 것 같다.

▶음악 퀄리티를 높이고 싶어서 많이 찾아보고 공부를 했다. 지난 번보다 더 성장했으면 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다 내 손을 거쳐서 나온 노래다.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출연자 섭외, 장소 섭외까지 다 내가 짰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간다. 힘들기도 했지만 후회는 없다. 즐겁게 했다 .

-SF9 주호가 피처링했는데.

▶한 소속사여서 알게 됐고 내가 리포터를 하니까 더 가까워졌다. 주호가 정말 성격이 좋다. 노래 준비하고 있다고 들려줬는데 정말 좋다고 응원해주고 피처링 아직 섭외 안 했으면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라. 고마웠다.

가수 겸 방송인 유재필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세 곡을 발표했는데 유재필 이름으로 쌓이는 노래들을 보면 어떤가.

▶내 새끼들이다.(웃음) 이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 노래를 꾸준히 발표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인싸 되는 법'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계속 하나씩 발표하고 있어서 뿌듯하다. 꾸준히 하다가 나중에 한 곡이 터져서 다른 곡들도 역주행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한다.

<【한복인터뷰】②에서 계속>

방송인 유재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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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