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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부동산 가격하락" 전문가 과반…집값 상승세 꺾였다

KDI '2021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발간
전국 집값 상승률 1%대 둔화…거래량도 감소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22-01-27 12:00 송고
2022.1.25/뉴스1

올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전망한 국내 전문가들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작년 10~12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거래량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일 펴낸 '2021년 4분기 KDI 부동산시장 동향'에는 이 같은 내용의 분석과 설문조사가 포함됐다.

KDI는 교수·연구원 등 전문가 81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8~30일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 중 503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올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51.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보합'이 18.3%, '상승'이 30.4%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은 '소폭 하락'(-5~0%)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매매가격 하락 전망의 이유는 '주택 매매가격 고점 인식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31.7%를 기록했다. 이어서 '금리 인상'과 '금융 규제'가 각각 28.5%, 19.3%로 집계됐다.

집값 상승을 예측한 이유로는 '신규 공급 입주물량 부족'이 29.5% 비중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투자 대체재 부족과 풍부한 유동성'과 '세제 강화에 따른 기존 매물 감소'가 각각 24.5%, 21.9%를 차지했다.

집값 상승과 하락을 가리키는 요인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선택되면서, 올해 주택 시장에서는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하며 불확실성을 키울 전망이다.

(KDI 제공)

실제로 KDI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 가격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9.9%)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4분기 들어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상승 폭이 축소되며 전분기(2.8%)보다 낮은 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줄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지난해 11월까지 예년보다 높은 96.1만호를 기록한 반면 10~11월 들어서는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감소했다. 특히 서울 노원구와 강동구, 구로구, 경기 김포와 광명, 과천 등지에서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세 가격은 지난 상반기보다 높았던 상승세가 다소 꺾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우세(총합 87.7%)했다. 대부분은 올해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평가는 낮았다. 지난해 정부의 주요 부동산 정책이 향후 시장 안정 효과가 있을지를 묻자, 전문가들은 매매시장(58.6%)과 전세시장(68.2%)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특히 전세 시장은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되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전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정책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매매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규제와 세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43%)을 내놨다. 또한 취득세·보유세·양도세 등 세제에 대해서도 모두 '완화'를 택한 응답자가 50% 내외 비중으로 가장 많아 종합적인 세제 개편 필요성도 제기됐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의 경우 전세 안정을 위해서는 '완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45%)이 많았다.

KDI는 "최근 주택시장은 주택 가격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안정되는 모습이나, 지역 간 주택가격 격차 확대 가능성과 준전세 및 준월세 가격의 상승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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