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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송영길 "붕괴사고 철저히 점검해 재발 방지"(종합)

사고 현장 방문…피해자 가족 "뭐하러 왔냐" 문전박대
"윤미향 등 제명안 윤리위 절차 착수…기득권 교체할것"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022-01-26 15:35 송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현장을 벗어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현장을 벗어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26일 광주를 방문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찾아 "현대산업개발은 책임지고 철저한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사무실에서 피해자가족협의회 대표 등과 면담을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 5명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날 가족 대표 면담에 앞서 송 대표가 사고현장에 모습을 보이자 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아이파크피해대책위원회의 항의도 있었다. 이들은 '16일만에 와서 뭐하냐', '대선 표 받으러 왔냐'면서 송 대표의 방문을 저지했다.

인근에서는 '지역민원 무시한 지역구 국회의원은 공범이다', '붕괴사태 방관한 민주당 거부한다'는 등의 현수막이 나부끼기도 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해 "가족 분들께서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고 그동안 애간장을 태웠겠냐"며 "당연한 질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보상도 촉구했다.

송 대표는 "현산은 실종자 5명에 대한 신속한 수습을 위해 안전과 피해보상 등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노동부와 경찰청 등 수습 노력을 위해 사고 원인 조사를 촉구했다.

또 "국토부 산하에 진상조사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다. 현산에 징벌적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현산은 명예를 걸고 사고에 대한 철저한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 현장 방문 일정을 마친 송 대표는 피해자가족협의회 대표와 악수를 한 뒤 현장을 떠났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위대한 광주시민의 에너지가 다시 한번 모여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2022.1.2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앞서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열린 제9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곳에서는 "광주시민의 에너지가 다시 모여서 특정 개인의 지지 여부를 떠나 4기 민주정부 수립을 통해 광주 오월정신이 훼손되거나 왜곡되지 않고 발전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붕괴사고와 관련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철저한 점검으로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붕괴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더 나은 생명존중 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가야 할 길이고 사회적 합의"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민간 책임을 강화하는 일인 만큼 꿋꿋하게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광주 붕괴사고는 발주, 설계, 시공, 어느 단계서든 문제가 있었다"며 "그 원인을 규명해서 부족했다면 법을 강화하고 안전관리에 문제 있다면 책임소재를 가려내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송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를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일말의 망설임과 아쉬움도 없이 결정했다"며 "광주는 민주당의 결단을 받아 더 개혁된 모습을 보이면서 3월9일 승리를 향해 끝까지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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