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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각자도생 불가능한 남북"…기후위기 대응 협력 강조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2-01-26 15:17 송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 2022.1.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2022.1.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남북한은 '각자도생'(各自圖生)할 수 없는 관계라며 대화·협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기후변화 공동대응 남북산림협력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공동의 '기후위기'에 남북한이 대처·생존·공존하려면 "먼저 이 문제만큼은 '각자도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단돼 있지만 한반도는 하나의 자연환경, 하늘·땅·바다와 하나의 생태, 기후공동체로 연결돼 있다"며 "남북이 대화하고 공동으로 협력하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기후변화는 더 크고 복합적인 위기를 우리에게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란 공동의 삶의 터전과 남북주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조속히 시작할 수 있기 바란다"며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통해 남북이 함께 어떤 형태로든 만나서 한반도 산림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재 한반도는 "긴장고조의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대화 여지도 여전히 존재하는 말 그대로 유동성이 큰 정세"라면서 "기후위기 대응과 마찬가지로 지금은 무엇보다 냉전적 대결 구조에서 벗어나 대화의 장애물을 함께 넘고 지체된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만이 서로에게 더 큰 유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을 향해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남북의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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