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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건설' 설계 시작한 북한…건축물 키워드는 '독창성'·'다양성'

노동신문 "지방건설에서 다양성은 생명"
건물 색·마감재 다양화 주문…에너지 기술 도입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01-27 06:0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삼지연시 포태동[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삼지연시 포태동[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지방 건설을 위한 농촌 마을 재개발에 돌입한 북한이 건축물 설계 키워드로 '독창성'과 '다양성'을 내걸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자 기사에서 "지방건설에서 다양성은 생명"이라며 건축물 설계와 시공에서 다양성을 철저히 보장할 것을 주문했다.

보도를 보면 북한은 건축물이 비슷비슷한 외양을 띠기보다는 각각의 특성을 지니도록 하되 이왕이면 고장의 특색을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에서 유사성과 반복은 금물", "독특한 건축 설계", "한 동 한 동 고장의 특색이 살아나면서도 비반복적으로"라고 신문은 여러 차례 강조했다.

다양성이나 독창성은 건물의 형태보다는 색이나 외부 마감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건물 외벽 마감 작업을 제한된 색깔의 외장재나 타일로 처리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이렇게 해서는 서로 다른 형식의 건물이라고 해도 유사성을 극복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색깔의 외장재를 생산할 것과 건물 외부 마감 작업에 석재 등의 여러 재료를 이용할 것을 각 도, 시, 군에 권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중평남새온실농장마을[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중평남새온실농장마을[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문은 이날 '본보기'로 삼으라는 듯 삼지연시 포태동과 중평남새온실농장 마을 사진을 게재했는데, 사진 속에도 푸른색과 붉은색, 또 붉은색과 녹색 지붕 건물이 섞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삼지연시는 북한이 '농촌진흥의 표준', '산간 문화 도시의 본보기'라면서 이번 지방 건설에 있어 기준으로 삼은 도시이기도 하다. 지난해 재개발을 끝냈는데 도심의 경우 네모반듯한 거리와 파스텔톤의 삼각 지붕, 야외 정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문은 이날도 삼지연시에 건설된 건물 하나하나에 '독창성과 비반복성, 조형 예술성'이 깃들어 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삼지연시 건설 경험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창성과 다양성 외에 실용성도 주요한 설계 원칙으로 제시됐다.

신문은 "특히 녹색 건축 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고 태양열, 지열, 풍력 등 자연 에네르기(에너지)를 대대적으로 이용하는 데로 설계를 지향시켜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이미 건물 지붕이나 창문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자연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쓰고 있다.

특히 지방의 전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농촌 건설 단계에서부터 자연 에너지를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해 재개발을 끝낸 삼지연시. 북한은 삼지연시를 농촌 건설의 본보기로  선전하고 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해 재개발을 끝낸 삼지연시. 북한은 삼지연시를 농촌 건설의 본보기로  선전하고 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농촌 건설을 본보기로 삼고 있는 삼지연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농촌 건설을 본보기로 삼고 있는 삼지연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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