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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북한] 미사일 언급 없이 '김정은주의' 본격화 행보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2-01-26 11:11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6일 자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6일 자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전날인 25일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와 관련해 26일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았다. 다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중심으로 한 유일적영도체계 확립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며 사실상 '김정은주의'를 본격화하는 행보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정은 동지의 위대성과 불멸의 업적을 깊이 체득하기 위한 중앙연구토론회가 25일 진행되었다"면서 리일환 당 선전선동비서,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한창순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김승찬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심승건 사회과학원 원장, 리성학 내각부총리가 발표를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김 총비서를 중심으로 한 유일영도체계인 김정은주의를 연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이 오는 4월 김 총비서 집권 10년을 맞이해 김정은주의를 공식선언하고 우상화 작업을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신문은 이날 1면에 '당 결정 집행에서 무조건성, 철저성, 정확성의 기풍이 공고한 당풍으로 되게하자'라는 제목의 사설도 실었다.

2면에는 김정은 총비서가 2015년 6월 장천남새(채소)전문협동농장을 현지지도할 당시 일화를 상단에 공개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비행기를 타고 농장을 살펴봤으며 인민들이 이를 보고 '만세'를 외쳤다고 전했다. 또 내각 행정기관인 농업성을 '농업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21일 자 정령도 실었다.

3면에는 일꾼들을 향해 당 정책과 과학기술발전 추세에 민감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기사와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진행 소식 등을 각각 전했다.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전날 회상회의로 진행됐으며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올해 과업과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을 철저히 관철할 데 대한 문제 등이 토의됐다.
4면에는 '새 승리를 향한 우리의 진군대오는 심신충천하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작년 연말 전원회의 관철 열의로 넘치는 분위기를 소개했다. 평양 미래과학자거리 주민들은 출근길에서도 혁신 방안을 토의하고 사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단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진지를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각지 모습을 소개했다.

5면에는 '농촌 건설을 본격적으로 내밀기 위한 준비사업에 큰 힘을 넣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지방 건설에서 다양성은 생명"이라며 삼지연시, 중평남새온실농장마을 등을 예시로 들었다. 하단에는 벌방지대에서도 거름 원천을 찾은 숙천군 농장 초급일꾼들과 농업근로자들을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6면에는 예술 전반에서 훌륭한 문학예술작품을 창조할 것을 요구하는 기사와 인민대학습당에서 과학자, 기술자, 현장기술일꾼들을 위한 원격재교육준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소식을 각각 전했다. 또 사회주의 건설 주요전구마다 현장의료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단에는 '세계적인 대유행전염병 전파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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