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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을 응원합니다③] 여자 스켈레톤 1호 정소피아 "담대하게 즐겨라"

2018 평창 대회서 여자 스켈레톤 사상 첫 출전
"개막 전까지 꾸준한 체력훈련으로 페이스 올려야"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01-26 06:00 송고 | 2022-01-29 15:45 최종수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당시 정소피아의 모습. 2018.2.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여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1호인 정소피아(29) 국가대표팀 코치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정소피아 코치는 대학에 재학 중이던 2014년 선배의 권유로 스켈레톤을 시작한 이후 3년 간 꾸준히 성장하며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그리고 2018년 평창에서 한국 여자 스켈레톤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톱 10' 진입을 목표 삼았던 그는 최종 3분29초89를 기록하며 전체 20명 중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높은 순위는 아니었으나 도전 자체만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2019년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정한 그는 지난해 8월부터 국가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해 과거 함께 선수 생활을 하던 동료들을 돕고 있다.

정 코치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평창 올림픽을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 더 잘 할 수 있었지만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잘 못 탔다"며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일찍 경험하고 나니 확실히 다른 대회는 긴장이 덜 됐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일찍 은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충분히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는 정 코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긴장을 풀고 즐기다 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올림픽이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관중 수부터 차이가 나고 선수들의 태도나 주위 관심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 초등학교, 유치원 때 친구까지 연락이 와 응원을 해준다"며 "기쁘면서도 부담이 될 만한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너무 성적에 얽매이지 말고 즐기면서 후회 없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여자 4차 주행을 마친 정소피아.2018.2.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번 대회에서 스켈레톤은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한국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윤성빈(28·강원도청)과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가 남자 개인에, 김은지(30·강원BS연맹)가 여자 개인에 출전한다. 정승기와 김은지는 올림픽 첫 출전이다.

먼저 올림픽을 경험해 본 정 코치는 "대회 열흘 정도를 앞두고 있는 지금은 그동안 쌓아 온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웨이트 훈련이나 육상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스타트를 지속적으로 연습해서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스켈레톤 대표팀의 상황은 냉정하게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0.001초에도 승부가 갈리는 썰매에선 현지 트랙에 누가 더 잘 적응하느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선수들이 현지 코스에 적응할 기회가 적었다.

지난해 10월 현지 트랙을 처음으로 경험했던 한국 선수들은 이후 추가 적응 훈련 없이 바로 대회에 나서야 한다. 4년 전 자유롭게 코스에서 연습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쉽지 않은 환경임이 분명하다.

정 코치는 "평창 대회 때는 다른 나라 선수들도 우리 코스를 경험해 볼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 아쉽다"며 "10월에 타봤던 기억을 최대한 살려서 해야 한다. 코스 분석을 해주는 외국인 코치들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준비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윤성빈. 2021.10.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윤성빈은 아직 실전 감각을 완벽하게 찾지 못한 모양새다.

윤성빈은 1월 2021-22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회 초반 스타트에서 결정적 실수를 범하는 등 아쉬운 모습 속에 좀처럼 10위권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다만 정 코치는 윤성빈의 기량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던대로만 한다면,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시도들을 해본 것 같다. (윤)성빈이의 경우 그동안 꾸준히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왔지만 그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다. 월드컵 대회에 꾸준히 나서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라며 "최근까지 잘해오고 있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스타트도 좋고 다 좋다. 베이징에서도 잘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정 코치는 끝으로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시차가 크지 않은 베이징에서 해 우리 선수들에게 이점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경기 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긴장을 풀고 즐겨서 올림픽을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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