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IT/과학 > 게임ㆍ리뷰

'게임대장' 3N, 작년 성장세 제자리걸음...돌파구 'P2E'로 뛰어간다

3N, 지난해 연매출 '8조' 넘기 힘들듯…신작 부진에 발목
필수가 된 'P2E' 도전… 넷마블·엔씨소프트, 신사업 발표 예고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2022-01-26 06:00 송고
 
지난 2020년 '코로나 특수'로 사상 첫 연 매출 8조 시대를 연 국내 대표 게임사 '3N'(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이 제자리걸음 수준의 2021년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연 매출 10조원까지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지난해 잇단 신작 게임 부진에 발목을 잡히면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N은 '잃어버린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게임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P2E 게임'(돈버는게임) 개발에 본격 속도를 올리고 있다.

◇ 3N, 연매출 '8조' 기록 넘기기 힘들듯

내달초 국내 주요 게임사의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한국의 게임 대장이라 불리는 '3N'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이에 못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021년 연 매출 2조3532억원, 영업이익 481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1%, 영업이익은 41.57%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의 전망도 밝지 않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매출 2조5294억원, 영입이익 17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74% 감소한 수치다.

게임업계 최초 매출 '3조원'을 돌파했던 넥슨은 다시 2조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해 연 매출 2조8600억원, 9853억원을 거둘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 14.3% 줄어든 규모다.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대회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2021.11.1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대형 게임사, '야심작' 출시에도 흥행 부진

사실 게임업계는 한국의 게임산업을 주름잡고 있는 '3N'이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연 매출 8조원을 웃도는 성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이 내놓은 대형 신작 게임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실적 경신에도 제동이 걸렸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5월 '트릭스터M'과 8월 출시한 '블레이드소울2'가 나란히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이어 11월 출시한 리니지W이 구글 앱마켓 최정상에 오르며 게임업계 맏형의 자존심을 지켜냈지만, 그간의 신작 부진을 상쇄하긴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 매출 신규 기여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되지만, 기존 주력 게임들이 예상치에 크게 미달하는 부진과 인건비 등의 영업비용의 증가로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는 대폭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넷마블 역시 지난해 6월 '제2의 나라'와 8월 '마블퓨처 레볼루션' 등의 야심작을 잇달아 출시했지만 두 게임 모두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이례적으로 "지난 2년은 넷마블이 경쟁력을 잃어버린 시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지난해 8월 인수한 소셜카지노 게임회사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며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기존 게임들의 실적 부진과 세븐나이츠 2 글로벌 출시를 제외하고 신작 게임들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해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숨 고르기'에 돌입하면서, 이렇다할 대형 신작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다.

◇ 필수가 된 'P2E' 도전…넷마블, 27일 청사진 공개

게임업계는 글로벌 트렌드로 급부상한 'P2E게임'(돈버는 게임) 개발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고 있다. 신작 게임 부진으로 성장 정체기를 맞고 있는 '3N' 모두에게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오는 27일 신사옥 G타워에서 NTP(전략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작 게임과 미래 비전을 발표한다. 업계는 방준혁 의장이 돈버는게임(P2E),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의 신사업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올해 1분기 신작 쇼케이스를 통해 'P2E 게임' 사업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넥슨은 P2E 게임 사업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P2E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및 연구 개발은 오래 전부터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흔히 P2E 게임이 이용자가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게임사가 아이템과 코인을 팔아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면서 "국내법 규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사들의 P2E 게임 출시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