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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아쿠아맨' 기적…쓰나미 휩쓸린 장애인 27시간만에 생환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1-24 11:10 송고 | 2022-01-24 11:41 최종수정
왼쪽에서 두번째가 리살라 폴라우. 방송에 출연한 사진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왼쪽에서 두번째가 리살라 폴라우. 방송에 출연한 사진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 쓰나미가 닥쳤을 때 바다로 휩쓸려 나간 장애인 남성이 27시간 만에 자력으로 살아 돌아와 화제라고 미국의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57세인 리살라 폴라우다. 그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자력 생환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쓰나미에 휩쓸린 뒤 인근 2개의 무인도를 거쳐 결국 본섬에 상륙해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통가는 약 170개의 섬으로 이뤄진 제도로, 이 가운데 36개 섬에만 사람이 살고 있다.

은퇴한 목수인 그는 통가 본섬에서 북쪽인 작은 섬 아타타에 살고 있었다. 그는 지난 15일 해저 화산이 분출해 쓰나미가 일 때 바다에 휩쓸렸다.

그는 인근 두 개의 무인도를 거친 뒤 결국 본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는 사력을 다해 헤엄친 끝에 본섬 통가타푸에 상륙할 수 있었고, 도로를 지나가는 차를 붙잡아 구조를 받을 수 있었다. 
그가 무인도 두 곳을 거쳐 본섬까지 가는 데는 27시간이 걸렸고 이동 거리는 13㎞에 달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그를 '현실판 아쿠아맨'으로 칭송하고 있다. 그가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지면서 그의 생환기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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