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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4차례 당선 장흥군수 선거…민주당 '텃밭' 탈환 가능할까

홍지영 민주당 도당 대변인 출마선언…타 후보들 잰걸음
정종순 현 군수, 무소속 재선 나서…민주당 탈환 관심

(장흥=뉴스1) 박진규 기자 | 2022-01-24 10:16 송고
홍지영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이 23일 장흥 회령진성에서 장흥군수 출마를 선언했다.2022.1.23/뉴스1
홍지영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이 23일 장흥 회령진성에서 장흥군수 출마를 선언했다.2022.1.23/뉴스1

홍지영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이 전남 장흥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장흥군수 선거에는 현 정종순 군수가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텃밭 탈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홍지영 대변인은 지난 23일 장흥 회령진성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관광도시 장흥, 미래 신산업 도시 장흥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 선언 장소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 출정한 곳이다.

그는 "지역소멸의 위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강소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더 밝은 미래를 가져올 수 있다"며 "언론인과 문화행정가, 집권당의 핵심 당직자로 33년 간 일해 온 경험과 경륜을 살려 장흥 대전환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대변인의 출마선언으로 민주당 후보군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김성 전 군수는 2014년 장흥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나 2018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당내 경선에서는 탈당에 따른 페널티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경선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전남도의원 중에는 곽태수·사순문 의원이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지지기반을 내세워 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전남도 중소기업과장을 역임한 신재춘 전남지사 정책특별보좌관, 김순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재환 전 장흥군 서기관도 행정 경험과 지역내 탄탄한 인맥을 바탕으로 민주당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종순 장흥군수 © News1
정종순 장흥군수 © News1

하지만 장흥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8번 치러진 역대 장흥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이 4차례나 승리했다.

현 정종순 군수 또한 4년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위한 여권 대통합 기조로 과거 탈당자들에 대한 복당 신청을 받고 있으나 정 군수는 무소속으로 완주할 방침이다.

정종순 군수는 "한때 민주당 복당을 고민했으나 오히려 권리당원 확보 등에서 뒤처져 경선에 불리할 수 있다"며 "지난 4년간 군수직을 충실히 수행해 온 만큼, 민주당 배경을 떠나 무소속으로 재신임을 받겠다"고 자신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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