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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태종 이방원' 말 죽음 사건에 일침 "끔찍한 짓…말도 안 돼"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1-22 16:53 송고 | 2022-01-22 17:03 최종수정
태연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태연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태연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태연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가수 태연이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촬영장에서 불거진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 "영상을 보기 힘들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태연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상을 보기 힘들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화가 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저런 식의 촬영 진행을 하다니…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이건 너무 끔찍한 짓입니다, 저 말에게 곧바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해주는 사람은 있었나요? 도대체 누구의 발상입니까, 저런 말도 안 되는 식의 촬영 진행은…"이라는 글을 올렸다.

'태종 이방원'은 지난 19일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말을 활용한 촬영을 할 때 동물학대가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동물자유연대가 문제를 제기한 장면은 지난 1일 방송된 '태종 이방원' 7회에서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신이었다. 이 장면에서 말의 몸체가 90도가량 뒤집히며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더불어 함께 공개된 촬영 뒷장면에서는 스태프가 낙마 장면에서 말의 발에 묶인 줄을 당기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충격을 더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KBS는 사과문을 내고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사과에도 '태종 이방원'에 측에 대한 비판은 계속됐고, KBS는 결국 22일과 23일 결방을 결정하고 향후 방송 일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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