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남긴 리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뉴스1 |
공개된 글에 따르면, 고객은 별점 1개와 함께 주문한 고기를 저울에 올려놓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 포장된 고기의 무게는 500g이 되지 않았다.
이 고객은 "(고기) 500g을 둘이 먹으려고 시켰는데 너무 가벼워서 무게를 재보니 이렇다"면서 "가게 전화번호도 없어서 배달 앱에 전화해 문의했더니 '고기 굽기 전 무게가 500g'이라고 하셨다"고 적었다.
이어 "그냥 고기 굽고 난 후 무게 300g이라고 올리시는 게 나을 듯"이라며 "고기에 양념이 하나도 안 돼 있고, 질겼다. 완전 실패"라고 덧붙였다.이 리뷰를 본 사장 A씨는 "이런 댓글을 드디어 받아보는데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고의적인 것인지, 실제로 저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
고객이 배달 앱에 연락을 취한 것과 관련 A씨는 "업체 측에 요구하신 내용을 요약하자면 '500g 맞춰서 보내라. 아니면 사진 찍어 리뷰 올리겠다'는 건데, 리뷰 테러하는 게 벼슬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리뷰는 말 그대로 음식을 맛보신 후에 고객님의 솔직한 심정을 적는 거다. 고객님 마음대로 안 됐다고 권력처럼 부리는 게 아니다. 요즘 고객님들 수준이 얼마나 높으신데 이런 말도 안 되는 리뷰를 테러하냐"고 지적했다.
또 A씨는 '고기가 질기다'는 평가에 대해 "차라리 퍽퍽하다고 해라. 목살이 질길 수가 있냐. 그 고기 아침에 제가 직접 한 거라 기억난다. 너무 맛있게 정확히 딱 구워졌다. 사진 보니 푸짐하게 잘 익었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A씨는 "고객님께 1시간 동안 전화했는데 왜 피하시냐. 정말 불만이고 싫으셨다면 음식 반납 조건으로 주문 취소까지 해드린다고 했다"며 '이렇게 자영업자 가슴에 못 박는 악의적인 행동을 왜 하시는 거냐. 생사가 걸려있는 소중한 가게다. 다시는 이런 일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사서 구워 먹으면 되지. 여기가 정육점이냐", "진짜 진상이다", "요즘 고객님들은 저런 허위 리뷰 알아서 거른다", "거지 근성", "사진으로 봐도 푸짐하고 맛있어 보인다", "사장님 답변에 속이 다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