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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나이키 매장.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나이키가 지난 18일 발생한 '더 드로우'(THE DRAW) 행사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당시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재구매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결제 시스템 오류는 해결됐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며 나이키가 최근 더 드로우 행사에서 발생한 결제 시스템 오류를 개선했다. 나이키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18일 더 드로우 당첨 결과 발표 후 동시간대에 시스템 접속 고객이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는 문제를 해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분들께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시스템 개선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주문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다시 기회를 제공했다. 19일 구매 가능한 링크를 개별 전달하며 오후 11시59분 이내에만 결제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18일 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 프리미엄 할로윈' 더 드로우 당첨 결과 발표 과정에서는 결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시스템 오류로 당첨자들이 결제할 수 없었으나 나이키 측은 "시스템 불안정으로 인해 주문 오류가 발생했다"며 "정상적인 주문 처리가 안 된 건은 취소된다"고 소비자들에게 안내했다. 소비자 귀책이 아님에도 일방적으로 취소해 더 드로우 당첨 고객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나이키는 출시 제품을 먼저 더 드로우 서비스로 선보이고 구매 응모 신청을 받는다. 응모가 끝나면 나이키는 무작위로 추첨해 당첨자를 공개한다. 당첨자는 나이키닷컴 마이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자격을 얻는다. 당첨자 발표 후 2시간 이내에 결제까지 완료해야 제품을 손에 쥘 수 있다. 당첨되더라도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첨이 취소되는 시스템이다.
나이키 더 드로우 제품은 까다로운 구매 조건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더 귀한 대접을 받는다. 이번에 논란이 된 할로윈 제품은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12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지만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에서는 최고 34만9000원에 판매된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