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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은 자유?…조코비치·로저스·어빙 '미접종' 스포츠 스타들

조코비치, 호주오프 출전 결국 무산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2-01-18 11:10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한 세계 테니스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6일(현지시간) 호주 오픈 참가가 무산된 후 멜버른 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호주오픈 10번째 우승 도전이 결국 무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호주 입국 소동을 겪으며 소송전까지 벌였지만 최종 패소했기 때문이다.

호주오픈은 지난 3년간을 포함해 조코비치가 통산 9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대회다. 강점을 보인 대회였으나 코트를 밟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파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각국의 강화된 백신 정책으로 인해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대회 출전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20회)을 보유한 조코비치의 '최다승' 1위 타이틀도 획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 프랑스 정부의 새로운 백신 패스 적용에 따라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역시 입국하려는 외국인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손해가 이만저만 아닌데, 조코비치처럼 백신을 거부해 잡음을 일으킨 스포츠 스타가 여럿이다.

미국프로풋볼(NFL)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아론 로저스(39)도 그들 중 한 명이다. 소속 선수 90% 이상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로저스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3차례나 NF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그는 코로나19에 면역이 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논란을 낳았다. 백신을 맞지 않고 핼러윈 파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 없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서 비판을 받았으며 게다 과학적이지 않은 치료법을 선택해 잡음을 키웠다.

아론 로저스. © AFP=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 소속의 가드 카이리 어빙(30)도 대표적인 백신 미접종 선수다. '백신 접종은 지극히 개인의 선택'이라는 주장을 펼친 어빙은 NBA 사무국은 물론 구단과 팽팽하게 맞서왔다.

소속 팀 연고지인 뉴욕주가 백신 접종자에게만 실내 체육관 입장을 허용하면서 애초 어빙은 경기에 전혀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이 리그를 덮치면서 출전 선수가 부족해지자 지난해 12월 브루클린은 어빙의 '원정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어빙은 여전히 백신 접종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골프계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표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9)다. 디섐보는 지난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도쿄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이후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의 백신 미접종은 몸을 보호하기 위한 측면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국 스포츠 심리학자인 대런 브리턴 박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운동선수들은 일반인보다 대부분 몸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선수에게 몸은 가장 큰 자산이다. 백신과 관련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접하면 접종을 망설일 수 있다"고 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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