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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국대 된다' 감독 권유에 축구 시작…알고보니 모두에게 그 말씀"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2-01-18 10:13 송고 | 2022-01-18 10:25 최종수정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이형택과 김병현, 이동국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는 이동국, 이형택, 김병현, 박찬민이 자녀와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강호동은 레전드급 운동선수들에게 선수 생활 당시 부모님의 지원이 어땠는지 물었다.

먼저 이형택은 "반대를 많이 하셨다. 제가 할 때만 해도 '운동선수는 뭐 먹고 사냐' 하는 편견이 있었다"고 답했다.

김병현은 "저 같은 경우는 야구를 한다고 했을 때 어머니께서 완강히 반대하셨다"며 "공부해야 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공부도 안 할 것 같고 맨날 놀 바에는 사고 치지 말고 운동을 해라'라고 하셨다"라고 아버지의 뛰어난 선견지명(?)에 관해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동국은 "저는 축구에 대한 걸 전혀 몰랐다. 우연히 아버지가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시고 저에게 먼저 권유하셨다. '축구만 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대'라고 하셨다. 그래서 시작했는데, 직접 가서 보니 감독님이 모든 선수들한테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 나 역시 그중 하나였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동국은 "그때부터 아버님이 축구 선수 아빠로서의 삶을 사셨던 거다. 내가 은퇴를 할 때 '23년의 프로 생활을 은퇴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아버님께서 '네가 축구화를 신을 때부터 축구 선수 아빠의 삶을 살아왔다. 학창 시절 9년은 왜 빼냐. 32년간의 축구 선수 아빠의 삶도 너의 은퇴와 함께 은퇴다'라고 하셨었다"라고 감동적인 일화를 들려줬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너무 멋있다. 이게 진정한 이야기다"라고 함께 뭉클해 했고, 이에 이형택은 "우리 어머니도 분명 예전에 뭐라고 한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2005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 출신 이수진과 결혼해 슬하에 4녀 1남을 두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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