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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희 "군대? 어쩔 수 없이 가는 거지…힘든 시기 공감" 소신 발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2-01-17 09:55 송고 | 2022-01-17 10:10 최종수정
송소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 뉴스1

최근 한 여고생의 '조롱 위문편지'가 논란이 된 가운데 국악인 송소희의 군 복무 관련 '소신' 발언이 재조명되며 큰 공감을 사고 있다.

송소희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OREA 송소희 안녕, 톡투미 1화 사춘기 딸의 아버지, 그리고 스무 살의 군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송소희는 군 복무 중인 청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자는 "스무 살에 입대했는데 군 생활이 너무 무료하고 힘들다. 빨리 군대를 갔다 와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자는 생각에 지원했다. 하지만 입대 이후 친구들은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을 쌓고 있는데 저는 군대에만 있는 게 굉장히 무료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든지 20대 초반이라는 꽃다운 시절을 허무하게 날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며 "물론 나라를 지키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지만 지금 사회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즐기는 친구들이 너무너무 부럽다. 군 생활 중에 자기 계발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여러 가지 경험도 쌓으려고 하는 중이지만 지금의 경험은 하지 못한다는 마음속의 걸림돌이 있다. 제 자신이 스스로 결정한 선택이기에 후회하지 않는 게 맞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고민이다"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송소희는 "어떻게 군대를 가는 게 본인 선택이냐. 솔직히 다 어쩔 수 없이 가는 거지. 그 나이, 단 1~2년일지라도 스무 살 초반에만 해보고 싶은 것들,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날린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으실 수 있다"라고 사연자의 마음을 이해했다.

송소희는 "군대를 안 다녀온 여자로서 이런 사연에 공감을 100% 하고 감히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게 진정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지만 군대에 갔다 온 제 친구들하고 굉장히 대화를 많이 나눴었다. 지금 제 친구들은 다 제대를 했지만 다들 그런 고민 하면서 군대 가는 걸 지켜봤다. 군대에서도 이런 고민하는 걸 너무 많이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같이 얘기도 나누고 군대에 다녀온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많이 나누곤 했었다. 사실 힘들어했다. 사실 친구들은 지금은 다들 극복하긴 했다. 짧고 길든 간에 극복하고 남은 개월 동안 '자신을 위한 시간이 주어졌다'라고 생각을 고치고 정말 멋있는 사람이 되어서 나왔다" 간접 경험을 알렸다.

또 송소희는 "불편하고 낯선 것들 투성이인 공간에서 건강한 생각을 하고 그 와중에 여러 가지 집중을 하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다가 나왔구나,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멋있게 느껴지더라"라고 따뜻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시기는 너무 힘들고 불편하고 싫은 것들 투성이지만 그래도 내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제대하고 나서의 나의 삶이 조금 더 건강하게 흐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금만 더 버티셨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단기적인 목표를 세운 뒤 하나씩 이뤄나가고 해치워 나가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흐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듯 아마 사연자분도 아실 것이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한 번 더 이야기를 듣고 힘을 내서 무언가를 해보고 싶으셔서 이런 사연을 보내주신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모든 국군장병 여러분들 힘내시길 바란다.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최근 서울 한 여고에서 작성된 군부대 위문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확산됐다. 교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해당 편지에는 군인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겨 큰 논란이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 뉴스1

한편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12일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 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현재(17일 오전9시 기준) 14만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여고학생들에게 배포된 위문편지 주의점에는 명확하게 '개인정보를 노출시키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음'이라고 적혀있다. 이렇게 편지를 쓴 학생에게 어떤 위해가 가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위문 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본다. 미성년자에 불과한 여학생들이 성인남성을 위로한다는 편지를 억지로 쓴다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한지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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