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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또 '무속 구설'에…국힘 "관계자와 친분으로 몇번 출입이 전부"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선대본 네트워크본부 고문으로 활동" 보도
열린공감TV "경선 때 양재동 캠프서 근무" 주장도…국민의힘 "사실무근"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2-01-17 09:18 송고 | 2022-01-17 11:39 최종수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또다시 '무속 논란'에 휘말렸다. '건진 법사'로 알려진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고문으로 활동하며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 등 전반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17일 나오면서다. 국민의힘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세계일보는 이날 국민의힘 선대본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 무속인 전모씨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트워크본부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직속인 조직본부 산하 조직으로, 윤 후보가 지난 5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기 전에는 '종합지원총괄본부' 산하 조직이었다.

전씨는 '건진 법사'로 알려진 무속인이며,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에 관여하는 등 '실세'로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전씨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있던 시절 대권 도전을 결심하도록 도왔고, 윤 후보에게 자신을 '국사'(國師)라고 소개했다는 것이다.

전씨는 서울 역삼동 소재 단독주택에 법당을 차리고 신점과 누름굿 등 무속 활동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대한불교 조계종과 무관한 '일광조계종' 총무원장 등 직함으로 대외활동을 했으며,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소개로 전씨를 알게 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건진 법사가 윤 후보의 경선캠프에서부터 정치에 관여했다는 주장도 있다. 열린공감TV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씨가 윤석열 후보의 양재동 캠프에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양재동 캠프는 광화문 캠프와 달리 대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전략 기지로 통한 곳이다. 당시 전씨는 열린공감TV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양재동 캠프 근무 사실을 부인했다.
국민의힘은 전씨의 존재를 부인했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전씨는 네트워크본부 고문으로 일한 적이 없고, 무속인도 아니다"라며 "일정, 메시지, 경호 등과 관련해 관여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를 종정협의회 기획실장으로 알고 있다"며 "오을섭 네트워크본부장과의 사적인 친분으로 캠프에 몇 번 출입한 것이 전부"라고 선을 그었다.

선대본 핵심 관계자는 "전씨가 스스로를 스님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선대본과는 전혀 무관한 인물"이라며 "네트워크본부에 고문이 총 8명 있는데, 전씨가 고문에 임명되거나 활동한 전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경선 당시 양재동 캠프에서 근무했다는 보도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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