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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건희 보도 MBC, 정치적 중립 훼손…李 형수 욕설도 방송해야"

"불법 녹취 파일 방영…실질적 반론권 보장도 안돼"
"녹음 인지 못한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스러워"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2022-01-16 22:41 송고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시청하고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시청하고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16일 MBC가 김건희씨의 통화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방송 직후 입장문을 내고 "지극히 사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MBC는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으로 녹취된 파일을 방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반론권을 보장하겠다며 문자와 전화를 걸어 통화를 유도한 것, 또 방송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것 등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반론권이 보장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보도의 공정성의 측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선거대책본부는 다음주 방송되는 MBC의 김씨 통화내용 추가 방영을 확인한 후 종합적인 입장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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